현대로템 제주도 그린수소생산 실증사업착수 행사에 참가
제주도, 국내 최초 10MW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착수
“제주도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 기대속 친환경 교통망 구축”
현대로템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 간 제주도 CFI에너지미래관과 메종글레드호텔에서 진행되는 ‘제주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과 수전분해에서 중요한 12.5MW(메가와트) 발표’ 행사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토대로 제주도가 수립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이번 행사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정부 유관 부처 및 공공기관, 수소 관련 민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LNG등을 재 가공하는 '그레이 수소'와는 차원이 다른 순수한 '그린수소' 생산 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 기반으로 수전 분해하는 그린수소는 현재 글로벌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실증부터 상용화를 위한 핵심 지역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6년 3월까지 총 623억원의 투자로 건립될 수전해 방식은 하루 2.7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기술로 창출되고, 이를 통해 한국형 그린수소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수전해 설계 기술과 기자재 국산화 등을 통한 수출산업화 기반 다지기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그린수소 확산을 위한 수소경제 세미나’에서 발표 기업 자격으로 참석한 현대로템은 당사의 '수소전기트램 기술력' 및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지난해 7월 산자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실증 사업으로, 2023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에는 95kW(킬로와트) 연료전지 4기(380kW)가 탑재되고,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와 750바(barᆞ1바=1기압) 수소탱크 6대, 스택 및 전장 통합 냉각장치 및 최신 전장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신도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떠 오르고 있는 수소전기트램은 화석연료나 전기를 사용하는 일반 열차와 달리 수소와 산소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운행 중 대기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기술력은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철도 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란스 (InnoTrans 2022)’에서도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생산 및 충전설비의 모형을 전시하는 등 당사의 수소 분야 기술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수소추출기를 납품한 데 이어 4월에는 전주 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 및 설치 계약과 강원테크노파크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수소 인프라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수소 충전 인프라 역량도 함께 키우고 있다.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수요 증대에 따라 향후 제주도가 선도하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와 관련 인프라 확대 필요성이 점점 증대될 것이라는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제주도와 그린수소 관련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 지속가능한 교통망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