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에 덜 팔고도 웃었다...판매 줄고 매출액·영업이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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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에 덜 팔고도 웃었다...판매 줄고 매출액·영업이익 늘어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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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5조 9,999억, 영업이익 2조 9,798억, 당기순이익 3조 848억
판매 5.3% 감소, 매출 18.7%, 영업이익 58% 증가, 영업이익률 8.3%
덜 팔고 더 벌어온 현대차가 아이오닉6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덜 팔고 더 벌어온 현대차가 아이오닉6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판매가 5.3%나 줄어들었는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IFRS 연결 기준 ▲판매 97만 6,350대 ▲매출액 35조 9,999억원 (자동차 28조 5040억원, 금융 및 기타 7조 4,959억원) ▲영업이익 2조 9,798억원 ▲경상이익 3조 8,888억원 ▲당기순이익 3조 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는 반도체 및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을 하지 못해 줄어들었으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잘 팔렸고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는 딜러에 웃돈을 줘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판매장려금 지급이 크게 줄어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국내시장 판매는 9.2% 줄어들었다. 미국과 유럽시장은 제네시스와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4.4% 줄어들었다. 중국시장의 부진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187만 9,041대 ▲매출액 66조 2,985억원 ▲영업이익 4조 9,08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에 대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각국의 친환경 드라이브가 더욱 강해지면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이 부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오닉 6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과 점유율 확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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