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지하구난시설’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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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지하구난시설’ 갖춘다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3.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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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에서 일반정차역으로 반영
SK 에코플랜트 컨소시엄 최종 낙찰
상시정차와 대피 가능한 ‘구난 시설’
2복선화사업은 2027년 완공될 예정

평택과 오송을 잇는 2복선화 건설사업 중 지하구난시설(승강장 및 대피시설 등)로 계획됐던 충남 천안·아산역이 평시에도 정차가 가능한 일반 정차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천안·아산 구간이 포함된 2공구 설계·시공 낙찰자로 선정된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기본설계에서 구난시설을 일반 정차역으로 수정했다고 한다.

천안·아산역은 도와 시·군의 노력 끝에 지난해 6월 기본계획 당시 부본선로와 승강장, 엘리베이터 등 비상시 정차와 대피가 가능한 ‘구난 시설’로 반영된 바 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은 220만 도민의 염원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기본설계 과정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면서 구난 시설만이 아닌 ‘대합실’과 ‘통신·신호’ ‘냉난방시설’ ‘슬라이딩 도어’ 등 일반 정차역 시설을 모두 반영시켰다.

46km구간의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경부고속선 KTX와 수서 고속선 SRT의 합류 이후 해당 구간 선로 용량 포화상태에 대비하고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2019년 예타 면제 대상에 오른 이후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한때 불거졌고, 도와 시·군은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염원하는 도민 서명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고,자체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정차역 필요성을 정부와 청와대, 국회, 설계·시공 낙찰자 등을 대상으로 설득하면서 이번 결실을 맺게 됐다.

총사업비 3조 1,816억 원이 투입되는 5개 공구로 분리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2027년 완공될 예정이라는 도 관계자는 “천안·아산 구난역이 일반 정차역 시설로 계획됨에 따라 열차 운행계획 수립 시 KTX와 SRT 열차가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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