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지역주민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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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지역주민 ‘공항철도 요금’ 최대 40% 인하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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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상반기…‘공항철도’ ‘버스환승’할인
육지‘수도권통합환승할인’ 섬‘독립요금제’
육지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부담
사진=공항철도
사진=공항철도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맺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에 따라 빠르면 2022년 상반기부터 영종지역 주민들의 공항철도 요금이 최대 40% 인하 혜택과 공항철도와 버스 환승할인도 가능해진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된 지난 2010년 도시철도와 환승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제가 적용되고 섬 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되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독립요금제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 구간에서 독립적으로 징수하는 운임 규정이지만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영종지역 주민들은 그 간 육지 구간보다 700원∼1,1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2021년 11월 기준 영종지역 10만 명과 국회의 이용객 형평성 요금제도 개선 지적

이에 따라 2021년 11월 기준 영종지역 주민 약 10만 명은 부당한 요금을 바로 잡는 지속적 요금 인하 요구가 있었고, 국회 또한 공항철도 이용객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국토교통부는 2020년 3월∼12월까지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ㆍ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과 ‘인천시 내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각각 마련했다.

이번 제도개선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서울역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 인하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페이백 형식’의 할인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할인 부분에 대한 보상은 공항철도 운임 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가 부담하고, 공항철도와 버스 간 환승 할인금액은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가 각각 50%씩 부담하지만 특별 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가 일괄 부담하는 것으로 인천광역시와 공항철도㈜이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 배준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영종지역 주민들의 10년 넘은 숙원을 정부와 인천광역시, 공항철도㈜ 등의 관계기관이 노력해서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그동안 수도권 통합요금제와 환승할인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된 만큼, 인천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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