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과적평가無 화물차 운전습관APP...안전운전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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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公, 과적평가無 화물차 운전습관APP...안전운전정착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08.1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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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운행 많은 화물운전자에 APP적용
과속, 연속운행시간 등 7개 항목 평가
모범 화물운전자선발 ‘DTG’ ‘APP’혼용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한국도로공사는 거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 유도 차원에서 캐롯손해보험이 개발한 화물차 운전 습관 평가 APP을 장착과 정보를 공유한다.

최근 일부 네비게이션 APP 기능에 운전자의 안전 운전 습관을 점수로 표시하는 서비스에 착안한 거다.

하지만 야간 운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로서는 야간 운행이 잦은 만큼 감점 사항 반영률 등 화물차 운행 특성상 높은 점수를 받기에 불리한 상황을 고려해 양 기관이 화물차 사고 감소를 위한 화물차 주행 환경에 특화된 운전 습관 평가용 APP 활용에 합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150여 대에 캐롯손해보험사의 운행정보 측정기기를 장착하고 측정기기로부터 제공받는 운행 패턴 정보를 알려주는 APP 개발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에 활용된 APP은 과속과 급감속 등 7개의 안전 운전 항목 데이터가 기록된 안전 운전습관 부분을 점수로 환산하고, 항목별 점수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안내한다.

특히, 일반 승용차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화물차의 감속 특성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 이행도 중요 평가 대상이다.

2016년 DTG 운행기록 중 위험 운전 횟수가 전체화물차 평균치 이하에서 상위 30%에 해당하는 운전자를 뽑는 모범 화물운전자 선발도 기존의 차량운행기록계(DTG)와 화물차 운전습관 평가 APP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DTG 의무 장착 대상인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전체 화물차 중 7.7%) 운전자만 가능했던 모범 화물운전자 국한 지원에 APP을 적용할 경우, 모든 화물운전자로의 확대는 물론, 차량에 설치된 DTG를 분리해서 주행 데이터를 추출하던 복잡한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APP기능과 유사한 원조장치, ‘에코드라이브’ 표시장치는 15년 전 주로 승용차 위주로 출시됐고, 이 중 한 제품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버스운전자의 운전진단과 습관과 직결되는 연료사용과 배기가스 양을 산출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졸음과 피로 운전을 예방하는 2시간 연속운전 후 15분 이상 휴식을 준수하고, 빗길 등의 노면 상태에 따른 안전 운전 여부도 평가항목에 반영되면서 과속과 장기 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연속 주행시간 등에만 초점을 맞추고 사고 때 가장 위험한 화물차 과적은 배제된 단점이 있다.

도로법상 5톤 화물차에 10톤 미만을 실은 과적 상태로 톨게이트 자동검수대를 통과해도 과적이 아니지만, 과적 차량에 속도까지 붙게 되면, 과적 중량만큼 상대적으로 제동거리를 늘리고 스트어링 휠 감각에 이상을 유발하면서 노면까지 파손시키는 주범인데도 주요 평가사항에서는 제외가 돼 위험을 방조한 중차대한 문제점은 심히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2018년~2020년 사이 고속도로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사망자 582명 중 화물차 사망자가 302명을 차지하고 있어, 절반이 넘는 51.9%의 희생을 실용적인 APP으로 줄이겠다”고 했는데, 정작 과적에 대한 관리와 자격 기준이 누락시킨 전문기관 대책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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