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마모한계 1.6mm 빗길 위험운행 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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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마모한계 1.6mm 빗길 위험운행 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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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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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마모한계 1.6mm 빗길 위험운행 방조!

 

자동차를 구성한 부품 중에는 가장 취약한 조건에서 강인함을 보여주는 중요부품이 있다. 질긴 고무특성을 살려 제조된 중요부품이지만 모두가 그 중요성에 대해 잠시 잊는 데서 가끔 대형사고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타이어다.


때문에 출발 전에 점검하는 안전수칙이 필요하듯 접지와 마찰을 일으키는 문양의 홈 깊이 역시 중요해, 반드시 적정기준을 지켜야 만이 안전운행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된다.


일상점검에서는 솔더와 사이드 월 부분에 혹처럼 불거진 곳은 없는지를 살피면서 적정공기압을 유지하고 있는지, 또 바닥면인 트레드 홈의 깊이는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항시 무거운 차체를 받들고 있을 뿐 아니라 노면과의 마찰로 차량을 발진시키고 또 울퉁불퉁한 물체에 좌충우돌 부딪치다 보니, 2만 여 가지 이상 되는 자동차부품 중에서도 가장 혹사당한다는 뜻에선지 명칭까지도 타이어로 정했기 때문이다.


빗길과 눈길일수록 타이어 생명으로 볼 수 있는 접지와 마찰 능력은 상당히 중요한 데 그 이유는 트레드 상태에 따라 차량의 안전운행이 직결되기 때문이다. 트레드 상태가 신품에 가깝고 제조일자도 최근일자일 때 상대적으로 빗길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무의 부드러운 성질이 곧 타이어 성능이기 때문에 트레드 상태로 볼 때 신 품이라고 해도 생산시기와 사용시점이 멀어지면 신축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에를 들어 7.5mm를 상회하는 똑 같은 홈 깊이를 유지했다고 해도 사용시점이 길어질수록 고무는 경화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어서 결국은 조종안정성과 제동성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일본 등지로부터 폐차차량 트렁크에서 잠자고 있던 타이어를 수입해서 중고로 팔고 있고, 타이어 상식이 부족한 운전자 대부분은 유명브랜드에 혹해서 중고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라면 장마철 빗길주행에 더 조심해야 한다. 오랜 기간 경화가 진행돼 탄력을 잃은 타이어라면 마른 노면보다는 빗길 주행에서 접지와 마찰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약할 것 같은데도, 부드러우면서 아주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는 고무의 허를 찌르는 취약 포인트를 이미 들어낸 셈이라 상황에 따라서는 트레드 마모율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빗길에서는 접지력의 원천인 부드러움도 극한 상황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기에 신품의 성능과 기능을 기반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지만 가장 안전한 대책은 당연 감속운행이다.


다시말해 전천후부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서 적절한 공기압 유지는 물론 트레드상태 유지 또한 주요 대상이기 때문이다. 타이어와 결속된 바퀴상태가 곧 타이어 안전성의 실체라는 것이다. 바닥면인 트레드를 비롯해서 양 옆면인 사이드 월 그리고 휠의 림과 맞물려서 공기압을 유지시켜 주는 비드 결속 등의 상태에 따라서 성능이 달라질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이드 월은 가득 채워진 공기압으로 차를 떠받들 뿐 아니라 적정한 쿠션 구사를 통해 조종 안전성 제공은 물론 승차감을 좋게 하는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비해 트레드는 노면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주행과 정지를 반복하기 때문에 신발처럼 밑창이 좋아야만 제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된다.


바닥면 상태, 즉 문양처럼 된 트레드의 홈 깊이에 따른 접지능력과 마찰력은 물이 살짝 도로면을 덮은 빗길에서는 마른 노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온 도로표면에 수막현상을 동반하는 빗길일수록 마모가 많은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더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한 마디로 타이어 바닥면의 요철 깊이에 따라 주행안전성도 달라지지만 제동거리까지 길어져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빗길 주행이 많은 장마철일수록 홈의 깊이는 물론이고, 문양 특성은 안전운행과 더욱 밀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레이드 홈의 역할 중에는 수막을 형성한 도로표면에 닿는 순간 물을 흩뜨리는, 일종에 배수능력 발휘로 표면 접지력을 높여주고 있어서 빗길에서는 더 중요하다는 거다.


이런 안전성 때문에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서도 타이어 마모 한계점을 이 트레드 깊이로 보고 있고, 아울러 1.6mm 이상 유지를 최하 기준으로 정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데 바뀌어 말하면 요철 형 무늬의 돌출을 뜻하는 트레드 마모한계를 1.6mm 이상으로 규정한 것은 괄목한 일이지만 제정당시와 지금상황이 너무 많이 다르다 보니, 전문가 입을 통해 실효성이 서서히 불거지고 또 수치의 상향 조정이 거론되기 시작하고 있어 국토교통부 관리에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난 1988년 10월 22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타이어로 인한 교통사고분석과 그 대책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에 의해 최초 제정된 이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것이 현안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가 빨라진 만큼 강인한 제동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서는 현 마모기준은 적정하지 않다는 거고, 빗길과 눈길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실 차 실험을 통해 수차례 확인돼 이런 결론에 따른 판단이라 생각된다는 거다. 단적으로 빗길 안전운행을 생각하는 국토교통부라면 당연히 마모한계점을 2mm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강화대책이 필요하다는 거고, 이는 신품타이어 대비 1.6mm 마모타이어의 빗길과 눈길 실차 실험결과에서 잘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신품타이어도 빗길에서는 제 성능을 다 못내는 상황이라 제동거리뿐 아니라 조종성능까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기에 더 심각하다는 거다. 현 마모한계는 빗길과 눈길을 제외한 도로에 초점을 맞춘 중급 정도 기준에 지나지 않는 다고 것이고, 이런 요인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마모한계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빗길과 마른 노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신품타이어를 장착 후 마른 노면과 빗길을 시속 100㎞로 달리다 각각 제동하는 실 차 실험을 했더니, 실험 로에서도 최대 20%의 정지거리 차이를 보였다. 차량은 마른노면보다 빗길 제동에서 8.8m 정도를 더 나가서 멈춰 선 결과니, 이 사실 하나 만으로도, 가늠해 볼 수 있듯, 트레이드 깊이는 빗길에서는 더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이다.


건조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상관관계로 볼 때 홈 깊이가 7.5mm 정도 되는 신품타이어에 비해 1.6mm 마모상태에 있는 타이어 제동거리가 더 길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 차 실험이 며칠 전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시됐고 여기서 나타난 신품 대비 1.6mm 마모 타이어의 젖은 노면 제동거리를 비교 시험 결과는 더 놀라울 정도로 심각 했다.

시속 100㎞ 속도에서의 빗길 정지거리는 최대 52%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 됐기 때문인데 이 역시 마모 상태와 주행속도는 함수적 관계다 보니, 빗길에서는 제동 거리를 급격하게 늘리는 상대적 원인이 된 것이다. 이 결과는 요철부분이 7.5mm 이상인 신품과 마모규정 1.6mm 상태에 있는 타이어로 교환하면서 마른 노면과 빗길을 시속 100㎞로 달리다 각각 제동하는 실 차 실험에서 얻어진 것이다.
만일 실험 로가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면, 마모 한계에 있는 타이어는 신품타이어 장착 차량이 선 곳에서 무려 25m정도를 더 밀려 나간 것이다.

 

이 위급상황은 운전자 의지를 꺾고 차량을 18초간 시속33km로 전진시키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데 운전자가 불가항력에 처해 발생된 사고로 봐야 하는 이면에는 타이어 점검과 관리 부재를 떼 놓을 수 없는 연관성이 있어, 인위적 사고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을 제시할 수밖에 없게 한다. 이런 장마철 위험성에 대해 도로교통공단도 경고에 나섰다.


태풍영향에 의한 빗길교통사고 치사율이 3.7 명에 달할 뿐 아니라 야간운행이 더 위험하다는 발표를 해, 수막현상에 더해 시야 까지 뺏는 빗줄기 장애를 피해가는 대처법 마련이 필요한 시기임을 알렸다.
빗길도 문제지만 시야를 가리는 폭우는 위험을 가중시키는 불청객이라 서행하거나 안전한 휴게실에 피해가는 대안밖에 없고, 야간 상황에서는 운행을 안 하는 게 좋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하절기 대형교통사고 주원인은 빗길이고, 40%가 6월과 8월 사이에 발생된다고 하니, 장마철은 폭우 대비는 물론이고 간혹 배수가 안 돼 도로 위를 덮은 물웅덩이를 조심해야 한다. 무심코 지나다 가는 순간적인 물 저항 때문에 핸들을 빼앗길 수 있는 위험이 웅덩이에 도사려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중앙 분리대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중량이 많이 나가는 대형 화물차량들이 야간 운행이 많은데 반해 실은 하중만큼 제동거리를 길게 하는 단점이 있고, 이는 곧 빗길 제동거리까지 더 길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이런 상황일수록 운전자 시야 확보가 중요한 만큼 주변 차량들이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을 잘 볼 수 있도록 적재함 요소 요소에 LED를 설치하고 점등하는 것 또한 안전을 도모하는한 방법이라는 점 역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마모타이어1.jpg

 

                                     2013년  7월  3일

 

TBN한국교통방송/교통뉴스 김 경배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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