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날저녁 교통사고 집중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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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날저녁 교통사고 집중발생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8.0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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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5년간 설연휴 교통사고분석
연휴 전날 오후 6~8시 교통사고 다발
설전날 교통사고 발생 일 평균 644건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사고 1.6배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발생된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설날과 귀경길 때보다 오히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평시보다 교통량이 늘어나고 장거리 운행에 지·정체 현상이 두드러지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연휴는 상대적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해 마다 이를 분석하고 있과 귀성길과 귀경길 위주로 대비해 왔다.
 
지난 5년간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일평균 644건으로 연휴기간(397건/일)보다 1.6배나 높았고, 평균적인 시간대는 오후 6~8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설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 귀성차량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권고했다.
 
사고와 직결되는 전날 귀성 문제점 분석에 대해서는 "업무를 마치고 바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와 집중력은 저하되는 데 반해 동승자까지 들뜨는 분위기가 긴장감을 늦춘다는 분석"과 함께 장거리를 장시간 동안 운전을 하는 데도 쉬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빨리 도착해서 휴식하겠다는 생각에서 무리하게 운전을 강행하는 것 역시 사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는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사상자가 늘게 된 이유에는, 가족단위로 이동하는 만큼 한 차에 많은 사람이 탑승한 부분을 꼽을 수 있다.
 
평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611건이고 연휴기간은 397건으로 줄었지만, 100건당 사상자는 186.8명으로 153.9명인 평시 보다 21% 늘면서 사망이나 부상도 함께 늘게 된 거다.
 
게다가 조수석과 뒷좌석 탑승 사상자 비율까지 52%로 집계돼 42%인 평시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로별 발생건수에서는 1.7%인 고속국도 사고가 설 연휴기간 2.8%로 급증돼, '졸음'과 '과속' 운전 역시 장거리 운전사고 유발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음주'운전을 또다른 사고로 지적했다.
 
평시 대비 고속국도 교통사고 발생 비율도 1.7배 정도 증가되면서 음주운전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사망자비율 13.2%와 달리 설 연휴기간에는 19.4%로 높게 나타나면서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였다는 얘기고 도로의 복병 '블랙아이스'도 사고요인으로 지목됐다.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보이는 얼음이나 눈보다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했다.
 
기온이 낮은 시기인 만큼 눈이나 빙판길에 대비하는 안전의식의 중요성과 이미 내린 눈과 얼음이 도로표면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안전운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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