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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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8.02.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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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의 소회와 비전 밝혀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이끌어갈 것
최신예 기종 보유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모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이 6일(화),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실시됐고, 항공담당 기자단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밝히며, 국내 항공시장의 독점을 깨 소비자주권을 뿌리내리고, 소비자들이 경쟁의 과실을 향유하도록 기여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식사를 겸해 진행된 간담회 시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김수천 사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관심의 초점은 LCC의 급성장과 외항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해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설계하고 있는 미래전략에 모아졌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최첨단 신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를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보유 중인 장거리 기종인 보잉 747, 777 기종의 좌석개조 및 현대화 작업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공급좌석을 늘렸다. 초대형기 A380 6대도 모두 들여왔다.
 
지난해 4대를 도입했던 차세대 주력기 A350을 올해는 4월과 7월 각각 한 대씩 추가로 도입한다.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로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보유중인 장거리 기재보다 10대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말 佛 똘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조립중인 아시아나항공 A350 4호기. 자료사진: A380_TLS_A350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기종 A350을 30대 주문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현재 도입중인 311석 규모의 A350-900은 12대, 350석 이상 규모의 대형 A350-1000은 10대를 들여온다. 나머지 8대도 기종 타입(Type)을 확정해 인도받는다.
 
신규 노선 확충도 지속된다. 우선 올해 5월과 8월에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각각 예정돼 있다.
 
베네치아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된다. 바르셀로나 역시 시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3년 11월 안전 전문가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해 사고가 나기 전에 잠재되어 있는 문제점를 해결하는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비행자료(FOQA)를 활용해 운항승무원의 추가교육을 실시하는 FOQA 위원회를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는 FOQA의 빅데이터를 운항승무원 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16년 11월에는 회사의 모든 안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통안전정보시스템을 개발해 회사의 안전 수준을 한 눈에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및 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서비스(Chatbot Service)'와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해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을 줄인 아시아나항공은 4차 산업사회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수천 사장은,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며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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