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터스, 어린이 통학차량 1호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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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터스, 어린이 통학차량 1호를 찾아서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6.10.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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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을 위해 S모터스가 설계제작한 노란색 전용차를 국내 최초로 사용하고 있다는 경기도의 한 유치원을 찾았습니다. 순환 통학차량을 보기 위해 지정 정류소부터 나가 봤는데요.  노란색차가 이내 눈에 들어왔고 정류장에 멈춰 섰습니다. 가까이오자 통학차량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늘 봐오던 어린이 통학버스나 승합차와는 다른 높고 커다란 풍체 때문인데요.
 
이 덩치 큰 차에 어떻게 앙증맞은 조그만 발로 올라 탈 수 있을까가도 살짝 걱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면서 어린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기 쉽게 해주는 전·자동 발판이 나오면서 모든 후미차들이 멈춰한다는 것을 알리는 경광등이 동시 작동되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운전석 옆 좌측에서도 천사의 손이 살포시 펼쳐져 나와 정차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정차 안전시스템들이 가동되자 유치원생들은 인솔교사 손을 잡고 하나, 둘 씩 통학차량에 올랐고, 차 안 인솔교사는 보듬듯이 좌석으로 이동합니다.
 
실내에 들어서니 높이와 폭이 작은 좌석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여기에는 어린이전용 3점식 좌석 안전띠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작은 체형에 맞춰진 좌석과 3점식 좌석벨트를 보는 순간, 이 차는 어린이 보호장구 도움 없이 탑승해도 안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승안전을 지켜주는 교사 역할도 돋보였는데요. 유치원생들을 좌석에 앉히고 3점식 좌석 안전띠를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채워주는 모습, 그 것이 바로 사랑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이들도 싫지 않은 듯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웃는 모습을 뒤로하고 통학차량에서 내렸습니다.
 
유치원생도 각자 제자리에 착석한 것을 점검한 인솔교사가 운전기사에게 출발해도 된다는 것을 알리자 천천히 문이 닫히기 시작했는데요. 문이 작동하자 어린이 보조발판도 같이 움직였고 완전히 닫히면서 안쪽으로 사라졌습니다.
 
운전석 쪽 손 모양의 표지판 천사의 손도 이내 자취를 감췄는데요. 통학차 뒷모습을 보며 하차지점인 유치원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영어유치원 키즈에끌. 이곳은 어린이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특별한 어린이보호차량을 운용중이였는데요. 도착한 차안에서 어린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유치원생들은 탑승 때처럼 3점식 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채 좌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벨트 착용이나 좌석이 불편하다고 칭얼대거나 싫다고 보채는 원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동심이 느끼는 통학차는 어떤 것일까를 알아보는 질문을 해 봤는데요. 답답함 없는 넓은 공간감과 지붕까지 높다보니, 어린아이들의 마음까지도 탁 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통학차량 이용을 즐기고 기뻐하는 모습들이라 원장님께 이 차를 선택하게 된 연유를 알아봤습니다.
 
인터뷰 조 희연 대표
기존에 운행되고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에는 3점식 안전벨트를 전체적으로 다 착용할 수 있는 차가 없었는데 이 차를 통학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아보고 있을 때(이 차는 3점식 안전벨트를 다 착용했다는) 정보를 듣게 된 거에요, 그래서 얼른 이 차를 통학차량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차가 비싸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가격은)생각하지 않고 이 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저희들의 마음을 어머님들이 잘 알아주시더라고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큰 지출이 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은 거였기 때문에 어머님들이 그런 부분을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권유가 아닌 선택이었고 어린이 안전을 위해 구매했다고 하는데요.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하는 통학전용차량 특징을 찾아보겠습니다.
 
벤츠 스프린터 차체 기반에 최적의 안전설계와 디자인 접목으로 탄생된 27인승인데요. 좀 전에 만났던 어린이들의 탑승 안전보호와 편의제공을 위해 많은 부분들이 맞춤 제작된 1호차라고 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승하차 안전기능부터 확인해 보겠는데요. 외부에서 도어레버를 당기거나 내부 버튼조작으로도 열리고 닫히는 자동 슬라이드 출입문에도 보호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다고 하는데요.
 
손가락이 끼는 정도의 작은 충격에도 닫히던 문은 이렇게 반대로 열립니다. 충격 감지 개폐시스템 채택은 아이들의 신체 끼임 사고를 비롯 문에서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한 겁니다.
 
이번에는 다른 차에는 없고 오직 이 차에만 있는 어린이 전용좌석과 생명의 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는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의 승객석 좌석안전띠 구조는 어린이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다는 정도의 단순문구로 명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보호차량에도 성인위주로 제작된 좌석과 2점식 좌석 띠가 장착된 현실은 바로 이런 허술함에서 비롯된 셈인데요. 상체를 잡아주지 못하는 단점은 머리와 가슴에 가해지는 치명적 부상을 막을 수 없고 다만 충돌 때 튕겨져 나가는 몸을 지지해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3점식 좌석안전 띠는 이와 다릅니다. 게다가 벤츠 스프린터 통학차량에 장착된 어린이 전용 좌석과 3점씩 좌석 안전띠는 더 더욱 특별했습니다. 핵심은 어린체형이 요구하는 맞춤형 좌석과 일체화를 이룬 3점식 어린이전용 좌석 안전띠 장착에 있습니다. 높은 좌석 밀착도가 뒤 틀리고 이탈되는 상체위험을 막고 지지하는 탁월한 안전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어린 탑승객 안전을 지켜주고 보장하는 전용좌석과 띠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승하차를 비롯한 출발 등 다양한 위험조건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부가기능과 주행 안전장치에 대해 알아보겠는데요.
 
후사경 있어도 발생하는 사각지대 사고, 이 차의 다른점은? 이 차는 법적조치에 대한 후사경이 달려있어도, 후사경에 대한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이 차는 화면으로 기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어라운드뷰 장치가 되어있어 앞과 뒤, 양 옆을 다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되어있어 확인하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사각지대는 제 운전석 밑에 스위치가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앞, 뒤, 좌, 우를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종권기사는 고급승용차 못지않은 주행 안전도 필요하지만 시야 사각지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최고의 안전장치로 꼽는다고 했는데요. 출발 전 반드시 차 주변과 앞뒤 그리고 앞바퀴 좌우측과 범퍼 아랫부분까지 비춰주는 어라운드 뷰로 직접 확인해야만 안심된다는 얘기고 다양한 안전 부가장치들 역시 안전운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클로징
통학차량이라고 해도 그 동안은 일반 승합차나 버스에 달려 출고된 성인용 좌석에 2점식 좌석 띠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키의 어린아이일수록 볼 수 없는 높은 운전석 위치와 구조 때문에 하차한 어린이를 치는 일도 가끔 발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광각 후사경으로도 볼 수 없는 시야사각지대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교통뉴스 손 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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