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통한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이동시간이 하루 평균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천역 환승정류장 이용객들도 평균 14분의 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
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올해 1월 동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잇따라 개통했다.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나들
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변 목적지로 바로 갈 수 있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갈
아탈 수 있어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하루 평균 이용객 1,200명의 이동 시간은 약 23분 단축된 것으
로 나타났다.
환승정류장 인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있어 전체 이용객의 86%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
간 단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 기준으로는 과천?충주?평택?남양주?천안 거주자 순으로 통행시간이 많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
됐다.
노선별로는 안양, 구리 방면으로 운행하는 1650번 광역버스의 이용자가 17,90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역에서는 1650번, 1112번, 8109번, 8409번 등 4개 광역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로공사가 지난 3월 실시한 가천대역 환승서비스 시설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의 82%
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시간절약에 따른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이용객의 53%를 차지하는 회사원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양에 거주하며 출퇴근길에 가천대역 1650번 광역버스를 이용한다는 서예림(가명, 30세)씨는
“2시간 이상 걸리던 출퇴근 소요시간이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이 생긴 후 30분 가량 줄어들었
다”며, “시간을 절약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1650번 버스를 이용하게 된 만큼 동 노선의 차량
운행을 증편하면 고객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협업평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교통뉴스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