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K5, LF소나타 시승
상태바
기자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K5, LF소나타 시승
  • cartvnews
  • 승인 2015.08.25 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업계에도 친환경바람이 불면서

높은 효율성을 장점으로 내세운 친환경차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산 자동차들도 효율성과 편의, 안전성을 앞세운

친환경차 기술을 속속 개발?적용하고 있는데요.

현대기아자동차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엔진크기는 줄이고 출력은 높인 다운사이징 기술을 비롯해

높은 엔진 회전수를 속도로 직결시켜주는 변속기와의 매칭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형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LF쏘나타와

조용하면서도 강한 지구력을 구사하는 K5디젤엔진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배기량이 작아도 높은 연소효율로 연비를 좋게 하면서도

조용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자동차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신차발표와 기자단 시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보다 자세한 주행성능 확인을 위해 기자와 전문가 함께하는 다양한 시승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실은 1.6터보와 1.7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7가지 새로운 모델로 공개됐습니다.

엔진 사이즈를 줄였지만 출력 손실 없이 가속도에 초점을 맞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기술이 핵심으로 꼽힙니다.

 

쏘나타 시리즈에 이어 출시된 디젤 K5 엔진도 마찬가지로 크기는 작아졌지만 듀얼클러치와

엔진의 높은 호환성에 변속 시점까지 잘 맞아 떨어지는 저소음 승용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기량 1.7인 디젤엔진과 7DCT의 기술매칭은

디젤차 특유의 소음과 진동 성능을 크게 개선했을 뿐 아니라

거침없이 튀어나가는 가속성능을 구현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쏘나타와 K5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대표하는 중형세단으로 형제모델로 불리지만,

쏘나타는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에게,

K5는 근육질의 몸을 표방한 디자인으로 남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컨셉에 맞춰 각각 남기자와 여기자가 시승했습니다.

 

시승은 도심과 고속도로구간, 그리고 산악지대의 와인딩 코스에서

다양한 성능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필수 시험항목인

실내소음과 진동 수치를 비교하는 주행시험을 해봤는데요,

엔진소음과 타이어 노면 마찰음 유입, 풍절음과 차체진동까지 측정하는

NVH소음 진동 성능 테스트에서는 두 차종 모두 NVH 성능 개선이 이뤄진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K5 디젤의 경우 시동을 켜자 기존 디젤에서 들리던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특히 엔진음은 수입차나 가솔린차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크게 개선됐습니다.

 

한국GM, 르노삼성 등 타사 모델과 비교한 소음 진동 성능 시험에서는

K5LF 쏘나타 두 차종 모두 더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했습니다.

 

1.6 쏘나타 터보 역시 차 내부에서 가속음 외에는

하부소음이나 풍절음 등을 거의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정숙성이 뛰어났습니다.

 

두 차종 모두 윈드 쉴드 몰딩을 적용하고, 대형 언더커버를 장착하는 등

외부소음을 막는 데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권요섭 소장/자동차소음진동연구소 노이즈센터]

Q> K5의 소음진동 수준을 평가한다면?

 

Q> LF소나타의 소음진동 수준을 평가한다면?

 

이번에는 전용 GPS장비를 각각의 컨셉에 맞춰 장착 확인하는 가속성능을 시험했습니다.

남기자와 여기자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100km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과

400m1000m에 도달하는 시간을 재는 가속성능을 확인하는 겁니다.

 

두 대의 차는 형평성을 위해 공조장치 가동상태와 실내온도를 맞춰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속성능은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으로 가름하지만

왕복 30km 구간을 오가며 순간 가속력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RPM만 올라가고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먼저 두 차종으로 400m 또는 1km 거리에 도달하기 전에 기어가 변속되면서

엔진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비교해보는 주행을 해 봤는데요.

 

기어비나 변속 타임 차이로 엔진 출력이 속도로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 문제는 대부분 변속기와의 호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가속도 시험에서 나타나는 블랙박스나 계기판상의 속도계는 0.5초 정도의 오차가 있는데요,

전문가용 GPS 측정 장비를 장착해 가장 정확한 수치를 산출해봤습니다.

 

먼저 LF 쏘나타 1.6 터보 모델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뻥 뚫린 도로에서 정지 상태로 준비를 마치고,

풀 악셀링 상태로 가속페달을 깊이 밟아 출발합니다.

시속 60km까지는 4.4초가 걸렸습니다. 시속 100km까지는 8.9초가 걸렸고,

주행거리 200m 구간에 도달할 때까지는 10.9초가 걸렸습니다.

이때의 평균 속도는 112.6km였습니다.

이어 400m구간 까지는 16.6초가 소요됐고, 시속 139.4km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1km구간까지는 총 30초가 걸렸고 이때의 시속은 179km까지 올랐습니다.

이어 진행한 K5 1.7 디젤 모델의 가속시험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km구간까지 5.33초가 걸렸습니다.

계속 속도를 높여 시속 100km를 돌파하기까지는 11.24초가 걸렸습니다.

주행거리 200m까지는 11.9, 평균속도는 시속 103.4km를 기록했습니다.

400m구간은 18초에 돌파했고 평균시속은 128.5km까지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1km 구간까지는 32.4초가 소요됐고 평균 시속은 166.7km로 마무리됐습니다.

 

기아 K5는 디젤차답게 초반부터 넉넉한 토크로 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변속 충격 없이 그대로 속도를 유지시켰습니다.

계기판을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머뭇거림 없이 속도가 올라갔고,

이런 가속도는 부드러운 변속기술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밀 측정 장비를 이용해 가속상태에서 엔진회전수와 차속을 비교해본 결과,

풀 악셀시 엔진회전수는 주춤거리는 구간 없이 꾸준히 높아졌고,

차 속도 그에 비례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혁 기자

K5 시승소감은?

 

신형 LF쏘나타는 더 민첩했습니다.

높은 RPM대로 갈수록 토크는 더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변속기를 통해 속도가 급상승되는가 싶더니 어느덧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올라갔습니다.

변속에 이질감이 없는 고속주행성능은 한층 안정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두 차종 모두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해 빠른 변속 타이밍을 선사해주는

7단 듀얼 클러치 미션(자동화수동변속기)의 적용으로

연비와 주행성능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인데요.

 

전용 분석 장비를 장착하고 달린 도심구간 주행과 급가속구간,

가속 감속을 반복한 시험에서도 쏘나타와 K5의 연비는 각각 리터당 13km15km를 웃돌아

과격한 운전에서도 공인연비에 근접한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가속주행을 끝내고 도심과 고속도로구간,

그리고 굽이진 산악 지대 경사도로를 오르고 내려가는 와인딩 코스에서

조종성능과 그립력, 제동력 등과 같은 다양한 주행성능을 체험하는 시승을 진행해 봤습니다.

북한강일대와 유명산 인근에서 진행된 와인딩 시험에서는 코너링과 등판력을 집중 확인했는데요.

K5디젤과 쏘나타 1.6 터보 모두 스포츠 모드에서

수동과 자동 조작을 번갈아가며 주행했습니다.

 

K5는 풍부한 토크와 변속직결감이 와인딩 로드에서도 그대로 발휘돼

펀드라이브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초고장력강판을 51%까지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서스펜션 세팅을 단단하게 한

덕분인지 차체 쏠림현상 없는 안정적인 고속 코너링을 소화해 냈습니다.

100km 이상의 속도로 다소 무리하게 진입한 코너에서도 약간의 스키드음만 발생됐을 뿐

안전하게 통과했는데요.

차체자세를 컨트롤해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한장현 교수/자동차 전문가]

Q> 시승소감?

 

쏘나타 1.6 터보 역시 언덕길을 오르는데도 무리 없는 힘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실용영역 성능에 초점을 맞춘 모델인 만큼 굴곡이 많은 험로를 고속으로 주행할 때는

스티어링 휠이 다소 뻑뻑해지면서 안정감이 흐트러지는 면도 있었는데요.

물론 이 때도 차체자세제어장치(ESC)가 차체가 쏠리거나 밀리는 현상을 잡아줬습니다.

서스펜션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잘 조화시켜

편안한 주행감을 유지시켜줬습니다.

 

[이호근 교수/자동차 전문가]

Q>시승소감?

Q>쏘나타가 특히 여성들의 선호가 높은 이유?

 

직접 체험해본 신형 쏘나타와 K5는 고성능, 고효율, 친환경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델이었습니다.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숫자상의 수치는 줄었지만

가속성, 조종성, 제동성 등 직접 피부로 와 닿는 주행성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연비와 운전의 재미를 향상시키고 여기에 한층 강화된 안전 성능까지 갖추게 된

K5와 쏘나타는 국산자동차의 새로운 성능지표라고 생각됩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