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 연구원, 통합대중교통 연구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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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개 시·도 연구원, 통합대중교통 연구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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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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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통행 증가로 광역교통정책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현황 파악 등 분석체계 구축에 대한 전반적 논의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수도권 3개 시·도 연구원들은 오늘 이곳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경기연구원, 서울연구원은 공동으로

'수도권 통합대중교통 분석체계 연구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수도권의 지자체 간 광역정책 공동협의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교통, 환경, 안전, 경제 등 다양한 문제 중

광역교통 정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입니다.

포럼은 인천발전연구원 남기명 원장의 개회사, 서울연구원 김수현 원장과

경기연구원 임해규 원장의 축사에 이어 3개의 주제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남기명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중간 보고회인 만큼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3개 시도가 교통정책 수립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남기명 /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Q.포럼 개최 의의와 시사점?

3개 지역이 합심, 협력해서 교통에 관한 DB를 구축하자는

논의가 됐다는 것에 큰 시사점이 있다고 봅니다.

 

Q.수도권 광역교통 문제중 가장 시급한 과제?

교통 관련 데이터가 정확히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공급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봅니다.

 

먼저 주제발표에서는 첫 번째로 서울연구원 신성일 연구위원이

수도권 통합대중교통 분석체계 연구 추진방안을 주제로 수도권환승할인, 환승손실보전,

수입금 정산문제 등에 따른 지자체와 대중교통 운영기관 간의

공조시스템 한계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신 연구위원은 수도권 광역교통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선

대중교통 카드자료를 활용한 현황 파악과 진단이 중요하지만

통합대중교통 활용성 검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개별승객, 실시간 통행자료, 버스-철도 연계 등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 한계와

기존 분석모형의 활용 및 적용상의 한계 등도 문제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실제 대중교통 카드자료는 최근 정부의 버스 입석 제한조치를 비롯해

대중교통 환승수요분석, 버스-철도 연계분석, 혼잡에 따른 노선증차 수요 추정 등

거시적 차원의 정책요구에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수도권 3개 시도연구원이 협동연구를 통해서, 대중교통카드 이용정보를 기반으로 한

DB와 지표를 구축하고 통합 분석모형의 발전방향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중앙대학교 손기민 교수는 스마트카드 자료를 이용한

교통분석 방법론을 주제로, 통행 목적 및 도시철도 경로 이용 패턴 추정과

대중교통 노선 배정 등 교통카드를 이용한 기계학습적용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손 교수는 새로운 방법론인 기계학습은 막대한 양의 자료와 신뢰성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 아래 자료 축적이 중요하며, 향후 공간정보나 사회?경제 등

타 자료와의 통합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세 번째 발표를 한 홍익대학교 추상호 교수는

수도권 교통카드 자료의 활용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현재 교통카드는 이용률 98%를 상회하고 있지만 자료 수집과 활용은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등 한계점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버스노선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서 상세정보를 구축하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교통카드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해 자세한 얘기 들어봤습니다.

 

[ 추상호/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교수 ]

Q.교통카드 자료 한계점 ?

현재 교통카드 자료를 운영하는 교통카드 정산사는 요금정산에만 목적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이용에 굉장한 제약이 있습니다.

 

Q.수도권 교통카드 자료의 정책적 활용방안 ?

우리가 어디서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어느 지역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지역에는 정류장, 환승시설을 개선할 수 있고

경기,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환승지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광역적인 측면에서 환승센터를 만들어 준다고 하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제발표에 이어 교통 전문가들이 수도권 통합대중교통 분석체계 구축방안에 대해

지정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에서는 스마트카드 및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연구의 어려움, 데이터 자료의 신뢰성,

빅데이터 활용, 대중교통 시스템 문제, 수도권요금체계, 고령자에 대한 대책 등

앞서 발표된 내용을 토대로 의견제시가 오고갔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표된 내용들이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어

정책 활용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실행 방향성을 줬다는데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합리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스템이나 필요한 제도정비, 예산 등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안을 만들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제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개 시도연구원은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광역교통정책 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교통정책 외에 다양한 광역정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광역정책을 찾을 방침입니다.

 

광역교통문제는 여러가지 광역문제 중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인데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가는 광역교통정책으로 변화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교통뉴스 황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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