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항공사들의 방지 차원의 대처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사 등의 전 항공기 기내 방역에 이어 대한항공은 메르스환자의 환불 결정시 위약금까지 면제키로 했다.
5일 대한항공은 메르스 확산 관련 출발일 기준 9월 30일까지 확약된 항공권을 소지한 메르스 확진·의심·격리자가 환불 또는 날짜 변경을 원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환불 및 날짜 변경을 원하는 예약자는 병원 또는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대한항공 한국지역서비스센터나 영업소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창훈 총괄사장의 지휘 아래 메르스 관련 사내 비상 조직을 가동해 각 부문별 진행사항을 수시로 체크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동발 인천행 항공기를 포함해 보유한 전 항공기에 대해서 기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스크와 보호구 세트, 손 소독제를 각 공항 현장에 비치하고 항공기 내에 추가 탑재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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