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4년 경영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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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4년 경영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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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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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3일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4년 연간 기준 매출액 47조970억원, 영업이익 2조5,725억원, 세전이익 3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2조9,93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41원 하락(1,095원→1,054원)하고 러시아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한 '제값 받기' 정책 등을 적극 펼쳐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4년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모닝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7.6% 증가한 304만1,048대를 판매,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가 큰 인기를 끌면서 2년 연속 내수시장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기아차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5% 증가한 총 46만4,56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2014년 신흥시장 경기 불안과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차 판매 붐을 조성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저유가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 선호 차급이 중대형과 RV 차급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해 고급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함께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형 모델에 대한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쏘울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확대해 친환경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금년 상반기 중 중국시장에 현지전략 소형 SUV ‘KX3’를 출시해 늘어나는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시장이 올해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차종인 프라이드(현지명 : 리오) 판매에 집중하고 러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 물량을 타 지역으로 전환함으로써 현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 이후에는 ‘16년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30만대 CAPA를 추가 확보하고 중국 3공장 15만대 추가 증설을 통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위해 기아차 전 부문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아 협력해 나감으로써 양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해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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