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양국은 ‘14년 12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규모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우리측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국토부, 경기 농업기술원 등 11개 부처(도)국장급 공무원 등이 정부대표로 참석하였고, 카타르측은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카타르 석유공사, 카타르 홀딩·투자청, 국방부, 최고보건위원회, 최고보건위원위 등 16개 정부 및 기관 25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표단이 참석하였다.
금번 회의는 지난 11.5일 양국 정상회담시 체결된 주요 양해각서와 협정 등 성과를 구체화하는 이행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였으며, 전통적인 에너지, 건설·인프라 뿐만 아니라 제3국 공동진출, ICT, 보건·의료, 농업 등 고부가 서비스 및 외교·국방·청소년 교류 등 비경제 분야까지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 무역·투자·산업,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 과학기술,
외교·국방, 인력교류·진출, 보건·의료, 공공 분야 등 협력
(무역·투자·산업 협력) 양국은 단순 에너지 수입, 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내년 상반기에 제3국 공동진출 위원회(장관급)를 개최하고, 터키 압신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카타르에 LED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450억원 규모)를 추진하는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무역 확대를 위한 유망분야를 발굴을 위한 양국의 각각 4명으로 구성된 실무 T/F를 ‘15년 1사분기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 공동 실무 T/F : 양국간 무역확대를 위한 유망분야 조사·발굴, 최종 분야 도출 및 최종 보고서 작성, 제3차 고위급전략협의회에 최종 결과 보고
(에너지) 단순 에너지 수급 협력을 넘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스마트 그리드 등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한국이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협력에 카타르가 석유저장시설 활용 및 울산 남항개발 프로젝트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해 한국과 Qatar Petroleum Int'l간 추가 논의 및 실사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 협력을 지속 추진하며, 카타르에 L/CNG 충전소, LNG 벙커링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 카타르는 우리 LNG의 30% 이상 공급하는 중요 에너지 공급국
(건설?인프라 협력) 카타르 2022년 월드컵 인프라,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기회 확대 여건을 조성하였다.
한국측은 월드컵 대비 철도, 경기장 건설, 알카리나 및 알세질 석유화학 단지 등 여러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농업?식량안보) 카타르측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에 식물공장 기술 개발과 카타르 환경조건에 적용에 관한 협력을 요청하였고, 한국측은 이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과학기술) 카타르와 ICT 협력확대를 위해 15.3월까지 카타르측이 수요를 제출하여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15년 양국간 제1차 ICT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보건·의료) 양국은 카타르측에서 추진 중인 보건의료 현대화 사업과 환자송출, 의료진 연수 등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외교?국방·치안) 카타르는 GGGI가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금 지원의사 표명하였다.
양국은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카타르측의 한국 육·해·공군과 고위급 교류협력 희망에 대해 세부 논의키로 합의하였다.
또한, 카타르측은 한국과 사이버 안보, 민간인 보호 및 위기 예방 등의 분야에서 정보 교류, 교육훈련 협력 강화를 강력 희망하였다.
(청소년 교류) 청소년간 교류 합의, 교육 협력 강화 등을 통하여 양국 미래세대간 지속적 협력기반을 구축한다.
여성가족부와 카타르측은 청소년 교류에 합의하고, 매년 상호교환하는 청소년 대표단 및 체류 일정 등 세부사항을 정하기로 하였다.
금번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지난 11.5 양국 정상간 포괄적·전략적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 및 협정을 이행하는 후속조치를 합의한 것으로, 원유?가스 수급,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인프라건설, 보건·의료 협력, ICT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에서 양국간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금일 회의의 열기를 모멘텀으로 하여 향후 구체적인 결실을 맺도록 각 분야별로 관계기관간 실무협의 채널 구축 등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금번 회의시 협의된 9개 분야 23개 의제에 대한 이행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15년 하반기 제3차 회의 시 각 협력의제별 진전상황을 점검하기로 하였다.
[교통뉴스 이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