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뉴스, 급발진 방지 장치 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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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뉴스, 급발진 방지 장치 실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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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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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년 전부터 자동차 급발진 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런 급발진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데, 자동차 컴퓨터 시스템의 오류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급발진 사고에서 엔진 출력을 낮춰주는 장치가 개발됐다고 해서 그 기능을 알아봤다.

 

급발진이란 자동차가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기 전자적인 결함으로 낼 수 있는 최대의 출력을 동반하는 현상을 말한다.


급발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상태지만, 컴퓨터 시스템인 자동차 ECU의 오류로 스로틀밸브 막이 과도하게 열리면서 순간적으로 고출력이 나게 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급발진의 원인인데, 이 급발진 방지 장치는 스로틀 밸브를 기계적으로 제어해 엔진으로 가는 동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이브리드 스로틀밸브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스로틀밸브 앞쪽에 장착되는데, 전자제어 스로틀밸브 시스템의 장점과 케이블제어식 스로틀밸브 시스템의 장점을 혼합해 운전자가 조작한 범위 내에서만 전자제어식 스로틀 밸브가 작동할 수 있게 기계 구조적으로 만든 장치이다.


교통환경 연구원 실차 시험장에서 실제 도로주행 조건과 똑같은 상황에서 실험을 해봤는데, 급발진 방지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엑셀페달을 밟은 일정 수준의 속도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았다.

 

이렇게 엑셀페달을 밟은 한도 내에서만 전자제어식 스로틀밸브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제어 장치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급발진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되고, 따로 추가적인 전자식 센서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아 운임 절감 효과도 있다.

 

급발진 방지 장치는 케이블선으로 엑셀 페달과 방지 장치가 연결되어 있어, 엑셀을 밟으면 밸브가 벌어질 수 있는 범위를 늘리고, 엑셀을 떼면 범위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실제 급발진 방지 장치가 작동된다고 해도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기는 힘든데, 방지 장치는 0.01초 정도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작동이 이루어지고 운전자는 안전모드에 들어가는 듯한 정도의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이 급발진 방지장치를 장착하고 주행할 경우 운전자는 일정 범위 이상 스로틀밸브가 열리는 순간 기어를 떨어트려 감속이 이루어지는 출렁이는 정도의 느낌만 받게 된다.

 

이번 실험으로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ECU에서 오류가 났을 경우 이 급발진 방지 장치가 기계적으로 공기를 차단시켜 엔진 회전수를 낮춰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급발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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