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빅데이터·AI CCTV 기술로 철도건널목 사고 줄였다
상태바
교통안전공단, 빅데이터·AI CCTV 기술로 철도건널목 사고 줄였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4.08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철도건널목 사고발생 건수 최근 10년간 역대 최저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 무상 보급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AI CCTV 개발 내용.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철도안전 정보종합관리시스템의 철도건널목 사고 통계 및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 데이터를 활용, 철도건널목 집중 안전관리와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사고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69.2% 감소했다”고 밝혔다.

TS는 최근 10년간 철도건널목 사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 및 지역(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을 대상으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어린이 교육시설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및 대국민 철도 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이 밖에 도로 운전자를 대상으로 홍보 효과가 큰 라디오 교통방송(TBN, 전국)을 활용해 사고 다발 기간(3월, 6월, 7월)과 시간(출·퇴근)에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캠페인 및 교통정보’를 212회 송출하며 집중 홍보를 펼쳤다.

대부분의 철도건널목 사고가 도로 운전자 과실 및 불법(97%)으로 발생했고, 그 중 건널목 앞 일시정지 무시(40%)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시정지 준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공단은 전국 철도건널목(약 808개) 중 사고가 많은 건널목과 안전요원이 없고, 대형차 통행량이 많은 취약 건널목 224개를 선정했다. 도로분야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활용하여, 전국 11개 지역 335개 대형차량 운수회사를 선정하고 공단 지역본부와 함께 운수회사 종사자 대상으로 안전 통행 및 비상 시 대응 방법 등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 안전수칙 지키기 캠페인.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특히 TS는 일시정지 준수, 신호위반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AI CCTV를 활용한 건널목 사고 예방 신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TS는 교통량과 사고 발생 등을 검토하여 철도기관과 협의 후 건널목 2개소(충북선-사인1, 호남선-채산)에 AI CCTV를 시범운영했다.

주요 기술개발 내용은 ▲ 일시정지 유도(건널목 앞 일시정지 등 준수 유도하기 위해 통행하는 도로 차량 번호, 속도 등 인식 및 판단하여 실시간 LED 표출), ▲ 신호위반 단속(차단기 및 경보기 동작 신호와 CCTV 연계하여 건널목을 불법으로 진입하는 차량 검지 및 영상 데이터 별도 보관) 등이다.

AI CCTV 시범운영 결과, 법규 위반율(일시정지 무시)이 2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TS는 올해 20년간 철도 운행이 없어서 철도안전 의식 향상이 필요하고, 철도 연장 대비 철도건널목(29개소)이 많은 수도권 북부 교외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한 건널목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 할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음주운전으로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키기위해 어린이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올해 7월부터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통학버스의 음주 사고율이 일반 버스보다 1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학버스에 탄 어린이들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TS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통학 차량으로 사용되는 전세버스 및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100대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차량에 부착되어 시동 전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음주 값이 검출될 경우 차량 시동을 자동으로 차단시킨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자는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장착된 소속 차량의 음주운전 시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