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온난화 ‘이상기후’발표...급증된 심근경색·뇌졸중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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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온난화 ‘이상기후’발표...급증된 심근경색·뇌졸중 상관관계?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4.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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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관계부처(국무조정실·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주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12개 부처 25개 기관 합동으로 심각해진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 요지는 2023년에 발생된 △이상고온 △가뭄 △집중호우 △매우 큰 기온 변동 폭 등의 이상기후 발생과 이에 따른 분야별 피해 현황을 농업과 해양수산을 비롯한 산림과 환경, 건강, 국토교통, 산업·에너지, 재난 안전 관련 등 총 8개 분야로 정립했다.
특히 이상기온의 정의와 특성, 산출 방법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기온의 강도를 의미하는 ’이상기온‘ 표기에서 최저기온 및 최고기온의 평년 편차값 90퍼센타일을 초과할 경우는 이상고온, 10퍼센타일 미만일 경우 이상저온으로 정의했고, 기후변화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 사례로 보강했다.
질병관리청이 국가승인 통계로 첫 발표된 원인 미규명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10년 사이 심근경색증 발생 54.5%, 뇌졸중은 9.5%가 증가됐다. 아니 급증됐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건강과 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와 전문가들은 입을 봉 한지 10년 가까이 되면서, 원인 모를 이유로 인해 2021년 10만 명당 67.4건 발생된 심근경색증은 1년 이내 16.0% 사망하고, 10만 명당 212.2건 발생한 뇌졸중은 1년 이내 19.3% 사망했다는 건 하루 빨리 원인부터 규명해야 한다고 판단된다.

기상청, 정부 합동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발간

지구를 혼돈시키는 무서운 기상 이변·재앙 시작이다

긴 가뭄 뒤 집중호우, 극심한 기온변동폭 등 양극화

이상기온피해 산불과 온열질환자유발 바다목장 폐사

환경부, 기후·환경 통상 의제 대응 정책 토론회 개최

치열해지는 기후환경 통상규범대비 대응전략 추진

10년새 심근경색증 발생 54.5%, 뇌졸중은 9.5% 증가

미규명된 심근경색증 202110만 명당 67.4건 발생
뇌졸중 10만 명당 212.2건 발생, 1년 내 19.3% 사망

 

 

기후변화 골든타임 놓친시간 돌아오지 않는다(기상청 공모전)
기후변화 골든타임 놓친시간 돌아오지 않는다(기상청 공모전)

 

2023이상기후이상고온 가뭄 집중호우 매우 큰 기온 변동 폭 야기 주범

기상청은 관계부처(국무조정실·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주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12개 부처 25개 기관 합동으로 심각해진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 요지는 2023년에 발생된 이상고온 가뭄 집중호우 매우 큰 기온 변동 폭 등의 이상기후 발생과 이에 따른 분야별 피해 현황을 농업과 해양수산을 비롯한 산림과 환경, 건강, 국토교통, 산업·에너지, 재난 안전 관련 등 총 8개 분야로 정립했다.

특히 이상기온의 정의와 특성, 산출 방법에서 자주 발생하지 않는 극단적인 기온의 강도를 의미하는 이상기온표기에서 최저기온 및 최고기온의 평년 편차값 90퍼센타일을 초과할 경우는 이상고온, 10퍼센타일 미만일 경우 이상저온으로 정의했고, 기후변화의 원인 규명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 사례로 보강했다.

이에 환경부도 430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스페이스쉐어에서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학계·법조계 및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급변하는 기후·환경 정책과 통상 환경을 연계 분석하고 체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1차 기후·환경 통상 정책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이어졌던 남부지방의 긴 기상 가뭄이 해소된 후 곧바로 이어진 여름철 집중호우와 3월의 때 이른 고온 현상, 그리고 9월의 때늦은 고온 현상과 극심한 기온 변동 폭 등의 양극화된 날씨의 특징을 부각했다.

 

양극화 날씨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3월 때 이른 고온, 9월 때늦은 고온 기온 변동

남부지방의 기상 가뭄은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오래 가뭄이 지속되었던 2022(227.3/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281.3)부터 2023년 봄철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남부지방의 경우 긴 기상 가뭄이 4월에 대부분 해소되었으나, 5월 초와 말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됐고, 특히 남부지방의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의 강수량은 191.3mm, 평년(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하는 등 가뭄 직후 호우가 계속됐다.

장마철 강수량도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가동한 1973년 이래 3위를 기록했고,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17.3) 대비 28% 증가하는 등 여름철 집중호우가 피해를 키우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남부지방 장마철 누적 강수량이 712.3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특히 7월 중순 충청 이남 지역의 정체 전선의 장기화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여기에 더해 때 이름과 때늦음을 반복한 고온도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3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9.4로 평년(6.1) 대비 3.3높았고, 9월 역시 22.6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초가을 늦더위도 나타났고, 극심한 기온 변동 폭도 컸다.

빙하를 녹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해양기후변화 정책토론)
빙하를 녹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해양기후변화 정책토론)

11월과 12월은 각각 상순에 기온이 크게 올랐으나, 중순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져 기온 변동이 큰 상황이 반복되면서, 11월 전국 일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차는 무려 19.8(5/18.6, 30/-1.2)라는 격차를 동반했다.

이 기세는 12월의 기온 차로 이어진 가운데 20.6(9/12.4, 22/-8.2)의 격차를 보이면서 1973년 이래로 가장 큰 기온 차를 보였다.

 

가뭄·식수 고갈 대형산불 10년 평균 3배 이상 늘고 하루 10건 산불 다발 일수는 17

이런 기온 격차 영향을 준 이상기후 보고서가 중시한 기상현상 이변은 앞서 언급한 바처럼, 시도 때도 없는 산불발생 등 사회·경제적 피해를 유발했다.

봄철 건조 현상 주범인 봄철 가뭄은 산불 피해와 남부지방의 심각한 가뭄 지속으로,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 많은 피해가 발생됐다.

596건의 산불 발생은 10년 평균(537)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4,991.94ha피해 면적은 10년 평균(3559.25ha) 대비 1.4배나 증가한 가운데 5ha 이상 산불 발생 건수는 35건으로 지난 10년 평균(11)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게다가 대형산불도 10년 평균(2.5) 대비 3배 이상 많은 8건이 발생하면서 하루에 10건 이상 발생한 산불 다발 일수도 17(10년 평균 8.2)이나 됐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주범으로 인식된 이상기후는 최근 산불의 대형화·일상화는 물론 동시다발적 산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역대 최장기간 가뭄 상황이 지속된 광주와 전남 등 남부 지방에서는 수어댐을 제외한 주요 댐의 저수율(ˊ23.5.7일 기준)26~36%로 낮아져, 예년의 54~71% 수준인 가뭄 극복 차원에서 전남 제한 급수와 운반급수 및 제한 운반급수 건수가 85(ˊ22.1.~ˊ23.5.)에 이르렀다.

이는 2009(26)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등, 완도군 5개 섬(금일도, 넙도,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에 제한 급수를 실시(’22.~’23.5.7.)하는 용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과 달리 홍수로 이어지는 여름철 집중호우는 총 53(사망 50, 실종 3)의 인명피해와 8,071억 원(공공 5,751, 사유 2,320(잠정))의 재산 피해를 발생했다.

이 중 불볕더위를 몰고 온 폭염 및 이상고온 현상은 2023년 온열질환자 발생 비율을 전년 대비 급격하게 증가시킨 동시에 해수온을 급상승시키면서 해양수산 부문에서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고, 산림 부문에서는 조기 개화 특성 변화가 관측됐다.

폭염으로 인한 2,818명의 온열질환자 수는 2022(1,564) 대비 급격하게 증가됐다. 이는 2011년부터 2023년 사이 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발생된 평균 온열질환자 수 1,625명 대비 73.4% 증가했고, 4,526명이 발생한 2018년 다음 순을 차지할 정도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17.5해수면 2014~2023년 사이 202117.7두 번째, 438억 원 양식생물 폐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 온도(17.5)는 최근 10(2014~2023)2021(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상 고 파랑은 12(5.1), 이상 저 파랑은 3(5.2)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상기온 통곗값 산출 기준(10퍼센타일 미만 또는 90퍼센타일 초과)을 준용한 이상 고수온과 이상 고 파랑 산출 기준은 관측자료가 안정적으로 수집된 최근 10년의 해양기상부이 9개 지점 평균값을 사용했다.

해수온 상승하면 폐사 위험 큰 바다 가두리 양식장(경기도)
해수온 상승하면 폐사 위험 큰 바다 가두리 양식장(경기도)

 

재분석 자료 기반 결과에서는 1993년 이래 가장 높은 해수면을 기록하면서 해수면과 해수면 온도 모두 최근 10년 동안 급격하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1993년 이래 매년 9월 중 가장 높은 해수면은 20239월에 동해, 황해, 동중국해 모두 수면(평년 대비 동해(+10.1cm), 황해(9.8cm), 동중국해(8.9cm))을 기록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 원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2022년에는 여름철 고수온에 의해 2개 지자체(전남, 제주)에서 약 17억 원의 양식생물 피해 발생됐고, 산림 분야에서도 기상 이변에 따른 개화 시기에 혼선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식물계절 관측을 시작한 홍릉 시험림 내 66종의 평균 개화 시기가 50년 전(1968~1975) 대비 14, 2017년 대비 8일이나 빨라졌고, 2~4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높아지면서 모감주나무와 가침박달, 회양목 등의 개화 시기가 20일 이상 빨라졌다.

이런 현상 역시 2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1.6높았고, 3~4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2.4높은 데서 비롯됐다.

전방 시야 가리는 극심한 황사현상 심장과 뇌 질환 경고
전방 시야 가리는 극심한 황사현상 심장과 뇌 질환 경고

2023년은 남부지방에 이어졌던 긴 가뭄이 끝나자마자 발생한 집중호우 등 큰 기온 변동 폭 등의 다양한 극한기후를 경험하고 피해받은 한 해였다는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 위기 감시 및 예측의 총괄·지원하는 기상청은 최전선에서 신뢰도 있는 기후변화 감시 및 기후 예측을 비롯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제공 등 과학에 근거한 기후 위기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치열해지는 기후·환경 통상 의제 기후환경 통상규범 대비 대응 전략 마련

급변하고 있는 기후·환경 정책과 통상 환경을 연계 분석하고 체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1차 기후·환경 통상 정책 토론회(포럼)’를 개최한 환경부는 지구온난화 주범인 탄소 감축 방안을 찾는 게 주 임무다.

하지만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23.10.)과 영국의 동 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 추진, 호주의 탄소세 도입 검토 상황 등을 고려하여 탄소 국경 조정제도와 탄소세를 중심으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 규범의 통상 분야 최초 도입부터 최근 기후변화 의제를 반영한 새로운 규범 도입·확산에 이르기까지 기후·환경 통상 흐름 선진국 중심으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자국 보호주의적 기후·환경 규제 성격과 양·다자 통상협정과의 관계 환경분쟁 사례 및 최근 동향 등을 전문가 발제를 통해 살펴보고 토론한다는 계획이라 탄소배출과 직결되고 당장 코앞에 닥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와는 좀 거리가 멀다고 본다.

산업 부문에 비해 탄소배출이 적은 자동차배기가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뇌 질환심혈관질환위험을 알리는 교수와 전문가들은 입을 봉 한지 10년 가까이 된다.

 

질병청, 10년 사이 원인 모를 심근경색증 발생 54.5%, 뇌졸중은 9.5%가 증가 발표

질병관리청이 국가승인 통계로 첫 발표된 원인 미규명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10년 사이 심근경색증 발생 54.5%, 뇌졸중은 9.5%가 증가됐다. 아니 급증됐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건강과 의료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와 전문가들은 입을 봉 한지 10년 가까이 되면서, 원인 모를 이유로 인해 202110만 명당 67.4건 발생된 심근경색증은 1년 이내 16.0% 사망하고, 10만 명당 212.2건 발생한 뇌졸중은 1년 이내 19.3% 사망했다는 비율은 한마디로 하루빨리 원인부터 규명돼야 한다.

그런데도, 국제 통상 변화 흐름에 부합하는 국내 기후·환경 정책의 대응방향을 모색하고 기회요인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각국이 탄소중립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자국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주요 기후·환경 정책을 경제성과 연계하고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에 대한 영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어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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