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말하는 슈퍼카 디자인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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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말하는 슈퍼카 디자인 DNA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4.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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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잘달리고, 기능적이고, 몰두하며, 똑똑한 디자인
맥라렌 디자인 총괄 토비아스 슐만이 5가지 디자인 키워드를 제시했다. 사진=맥라렌 서울
맥라렌 디자인 총괄 토비아스 슐만이 5가지 디자인 키워드를 제시했다. 사진=맥라렌 서울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앞으로 나올 맥라렌 슈퍼카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 5가지를 제시했다. 차세대 모델은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 될 것이라 의미가 있다.

맥라렌은 모터스포츠 기반의 달리기 성능을 위한 엔지니어링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는 경량화다. 맥라렌은 혁신적인 경량화 기술을 차세대 모델에 접목하고 있으며, 이는 디자인에도 영향을 끼친다.

맥라렌이 제시한 5가지 키워드는 위대함(Epic), 잘 달림(Athletic), 기능적임(Functional), 집중/몰두(Foucused), 똑똑함(Intelligent)이다.

첫 번째 디자인 요소인 Epic은 우리나라에서도 ‘에픽’이라면서 원어를 그대로 쓸 정도로 친숙해졌다. 한 편의 대 서사시처럼 위대하고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는 위대한 자동차의 컨셉, 미적 요소 강화를 의미하며, 한 눈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하는 아름다움을 말한다.

한 눈에 들어오는 '에픽'한 디자인은 아름다움, 역동성, 기능성을 모두 담고 있다. 사진=맥라렌 서울
한 눈에 들어오는 '에픽'한 디자인은 아름다움, 역동성, 기능성을 모두 담고 있다. 사진=맥라렌 서울

F1을 비롯해 캔암(Can-Am)을 질주한 맥라렌 레이스 카, GT 레이스 카 차체에 구현된 공기역학 기술 구조는 엔지니어링 설계 의도를 떠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맥라렌 F1 로드 카의 혁신적인 중앙 배치 운전석, 솔러스 GT의 전투기 스타일로 열리는 슬라이딩 캐노피, 765LT의 쿼드 배기구 풀 티타늄 배기 시스템도 이런 ‘에픽‘함을 보여준다.

두 번째 디자인 요소인 Athletic은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을 칭한다. 자동차로 따지면 빠르고 잘 달리는 슈퍼카 얘기다. 공기역학적 효율은 극대화하면서도 무게는 최소화해 단단한 근육질 몸매의 육상선수를 연상케 한다.

이를 위해 가볍고 강건한 차체 구조,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섀시 구성 요소의 효율적인 세팅을 갖추고, 바디의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 한 번에 빚어내는 일명 진공성형 몸체(Vacuum Formed Volumes)를 추구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기능성(Functional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뒷받침하는 디자인에 기술적 요소를 더 많이 담겠다는 뜻이다. ‘자동차의 모든 요소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접근방식을 고수하며 모든 디자인 요소에 기능성을 담는다.

맥라렌은 민첩성, 탁월한 주행 능력, 초경량을 추구하는 원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맥라렌 세나와 P1™에서 볼 수 있는 진화된 공기역학 기술과 아투라 스파이더, 750S 더블 스킨 도어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네 번째 요소인 집중과 몰두(Focused)는 운전자의 주행 경험 극대화에 기여하는 퍼포먼스 중심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최적의 드라이빙 포지션, 낮은 슈퍼카임에도 뛰어난 시야 확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계기판의 완벽한 조화를 뜻한다.

맥라렌의 운전석은 운전자가 드라이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맥라렌 서울
맥라렌의 운전석은 운전자가 드라이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맥라렌 서울

전투기 캐노피 설계의 콕핏 덕분에 경쟁 스포츠카에 비해 훨씬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는 맥라렌은 향후 신모델에도 맥라렌의 레이싱 DNA에서 영감을 받아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확 트인 시야를 선사하는 ‘랩 어라운드(wrap-around)’ 콕핏을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 키워드인 똑똑함(Intelligent)는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능을 말한다. 혁신적이고 가벼운 소재로 디자인 마감을 하고, 더 가볍고 뛰어난 내구성, 지속가능성 등을 전제로 쓰임새를 확장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것.

맥라렌의 낮고 넓으면서 지면을 움켜쥐는 스탠스와 비례감은 모두 이런 디자인 요소를 기반을 빚어낸 작품이다. 맥라렌 F1레이스카 ‘MP4/4’에서 영감을 얻은 낮은 프론트, 캔암과 맥라렌 P1™에서 영감을 받은 옆을 가로지르는 숄더라인은 극단적으로 짧은 앞뒤 오버행과 함께 맥라렌의 달려 나가는 듯한 달리기 선수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 디자인 책임자 토비아스 슐만(Tobias Sühlmann, Chief Design Officer, McLaren Automotive)은 “레이싱은 맥라렌의 변함없는 헤리티지이며,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곧 끊임없는 성능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맥라렌 고유의 디자인 DNA는 지난 60년 간 축적한 모터스포츠 유산을 비단, 초경량 슈퍼카로서 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할 모델, 브랜드 차별화 전략, 그리고 이 모든 중심에 더욱 퍼포먼스를 강력하게 하는 디자인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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