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감염병 해외 유입감시 강화사업착수

2024년검역구역내 감염병 매개체감시확대운영

전국 19개 공·항만 검역구역 4월부터 10월까지

감염병 매개모기감시와 모기내 병원체검사수행

공·항만 19개소 36개 지점으로 정한 검역구역 모기 채취로 전염병 매개 모기 포획 분석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전파로 인한 국민건강 보호와 예방 차원에서 ‘2024년 검역구역 내 감염병 매개체 감시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검역구역의 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은 검역법에 따라 지정된 공항 및 항만과 그 주변 지역 공·항만 19개소 36개 지점으로 정한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 대상지에서 시작한다.

            【2024년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모기채집 도구 및 감시 지점】

오는 10월까지 검역구역 내 36개 지점에서의 모기채집을 비롯한 비행기 또는 선박을 통한 국내 미 서식 감염병 매개 모기 종의 국내 유입 여부와 모기 내 병원체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함으로써 해외 유입 감염병의 토착화 방지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람이 모기에 물리면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플라비바이러스 5종(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및 일본뇌염 원인 바이러스)을 확인하는 데 이 중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국내 서식 모기다.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및 주요 매개 모기 종】

이 사업은 전국 5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와 13개 국립검역소 협력하에 국내 공항 4개소와 항만 15개소에서 추진한다. 감시 결과는 지자체 공유를 통해 매개 모기 방제 및 선제적 감염예방 활동 등을 펼쳐, 모기-사람 간의 감염병 전파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 결과에서 채집된 매개체는 빨간집모기와 작은빨간집모기, 흰줄숲모기 등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14종의 모기다.

2023년 국내 미 서식 모기 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난화와 수입물량 더 촘촘하게 다룬다

이집트숲모기와 같은 국내 미 서식 모기 종은 확인되지 않았고, 또한 채집 모기에서 국내 토착 바이러스인 일본뇌염바이러스 외 해외 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었다.

결과적으로 14종의 모기에서 뎅기열이나 황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비롯한 웨스트나일열 원인 바이러스 4종은 없었다는 뜻이다.

【2018~2023년 주요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건수】

【주요 모기 매개 감염병 증상 및 특징】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https://dportal.kdca.go.kr(2024. 3. 25. 현재)

하지만 올해는 국가 간 교류 증가와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감시 사업을 예년의 6월보다 2개월 앞당긴 4월 시행과 아울러 모기채집 지점 수(29지점 → 36지점)를 확대하는 등 감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3년 위협이 될만한 모기 매개 감염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기후 변화와 국제 운송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현실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항공노선 확대와 외항선 입항 증가에 따라, 비행기나 선박을 통해 감염병 매개 모기의 직접 유입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관문인 검역구역 내 매개체 감시를 통해 감염병 국내 유입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해외 유입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 김종훈 생태환경전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