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레이싱을...현대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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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레이싱을...현대 ‘아이오닉 5 N eN1 컵 카’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4.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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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 페스티벌 참가팀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최초 공개
아이오닉 5N 기반의 원메이크 컵 카가 공개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N 기반의 원메이크 컵 카가 공개됐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30일(토)에 열린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Cup car)'를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최고 출력 478kW(650마력)의 전∙후륜 모터와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등 아이오닉 5 N 양산차량을 기반으로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한 경주차다.

레이싱 전용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바퀴를 최대한 좌우로 넓게 장착해 스탠스를 넓혔다. 노출된 바퀴로 인한 공력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오버휀더가 추가됐으며, 앞범퍼 하단과 후면부에 추가로 날개가 설치됐다.

스탠스가 넓어지고 대형 날개가 장착되는 등 레이싱 튜닝을 거쳤다. 사진=현대자동차
스탠스가 넓어지고 대형 날개가 장착되는 등 레이싱 튜닝을 거쳤다. 사진=현대자동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바닥재, 승객 시트 등을 모두 제거하고, 단조 휠,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후드와 같은 경량 제품을 활용했으며, 내연기관 경주차에 적용하고 있는 필수 안전 사양 외에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소화포 등 안전 요소를 추가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운영 기간을 갖는 'eN1 클래스' 전용 경주 차량이다. eN1 클래스의 'e'는 '전기차(electric)'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아반떼 N 컵(프로급, N1 Class)'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를 뜻한다.

eN1 클래스는 '2024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4월 27일(토)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번의 레이스가 진행되며 예선으로 출발 순서를 정해 본선에서 순위를 다투는 스프린트, 2대씩 순위를 가리는 1대1 토너먼트 등 여러 형태의 경주 방식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eN1 클래스 시범 운영을 통해 전기 경주차의 성능을 점검함과 동시에 위급 상황 대응, 차량 정비 및 검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레이스 운영에 관한 전 영역에서의 학습과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특히 극한 주행상황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양산차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현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2003~2010)'을 시작으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2011~2018)'을 거쳐 '현대 N 페스티벌(2019~)'까지 약 20년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회를 지속해서 후원 및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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