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새 얼굴일까?...BMW I Vision D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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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새 얼굴일까?...BMW I Vision Dee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3.01.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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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02의 클래식한 얼굴을 오마주한 3박스 세단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진화...BMW 혼합현실 슬라이더
클래식 BMW의 얼굴을 연상케 하는 BME i Vision Dee. 사진=BMW
클래식 BMW의 얼굴을 연상케 하는 BME i Vision Dee. 사진=BMW

BMW가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공개했다.

BMW는 BMW i 비전 디가 간소화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설계된 미래형 중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BMW의 키드니 그릴이 그릴 전체로 녹아들었고, 흰색 DRL이 예전 강렬한 눈매를 표현했던 네 개의 헤드램프를 닮았다.

전형적인 3박스 세단의 비례를 보여주는 BMW i Vision Dee. 사진=BMW
전형적인 3박스 세단의 비례를 보여주는 BMW i Vision Dee. 사진=BMW

본닛과 탑승공간, 트렁크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3박스 세단 형태의 바디 역시 예전 E바디 시적 세단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비례감을 보여준다.

겉모습은 예전 BMW의 디자인 요소를 오마주했지만 실내 디자인과 UX는 첨단 21세기 기술이 모두 접목된 새로운 솔루션이다. 특히 운전자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각종 기술이 적용돼 또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시한다.

새로운 컨셉트의 실내는 샤이테크의 완성판이다. 사진=BMW
새로운 컨셉트의 실내는 샤이테크의 완성판이다. 사진=BMW

그 시작은 새로운 컨셉트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BMW는 이번 BMW i 비전 디 모델을 통해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BMW i 비전 디의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윈드스크린 전체에 투영해 최대한의 넓은 영역에 정보 표시가 가능하며, 운전자의 요구에 맞춰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에만 실행된다.

진보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샤이테크와 만나 차량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게 한다. 그 핵심기능이 BMW 혼합 현실 슬라이더(BMW Mixed Reality Slider)다.

BMW 혼합 현실 슬라이더(BMW Mixed Reality Slider)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BMW i 비전 디의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을 담당한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차 내부에는 별도로 설치된 모니터나 스위치, 다이얼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정보는 유리창 또는 샤이테크를 응용한 패널 투영 방식으로 표시된다.

다섯 단계로 나뉜 설정 시스템은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내용, 증강 현실 프로젝션에 이어 차 전체가 메타버스 속으로 진입하는 가상 세계까지 구현할 수 있다.

모든 창문은 밝기조절도 된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의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가상현실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BMW i 비전 디는 별도의 추가적인 장비 없이도 몰입 가능한 혼합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상태에 따라 밝기와 무드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BMW
상태에 따라 밝기와 무드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BMW

또한 그래픽 요소와 라이트, 음향 효과를 접목해 차량 외부에서부터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BMW i 비전 디는 운전자와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쁨, 놀람, 인정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아바타 이미지를 양쪽 창문에 표시해 더욱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혁신의 시작 BMW 어드밴스드 헤드업디스플레이는 2025년부터 양산될 BMW의 뉴클래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그룹 디자인 총괄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자동차가 우리의 디지털 삶에 자연스레 통합되고 신뢰를 주는 동반자로 자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BMW는 운전 중 스위치를 만지려다 도로에서 눈을 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공중에서 손가락 움직임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호이동크 총괄은 “운전자가 항시 차량에 대한 컨트롤을 맡은 상황에서 차량 그 자체가 디지털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되는 것이다. 기술이 제대로 구현될 경우 가치 있는 경험을 구축하며 우리를 더 나은 운전자로 만들 뿐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사이를 보다 가깝게 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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