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우리연구선 ‘독도·울릉도 해역’ 사계절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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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우리연구선 ‘독도·울릉도 해역’ 사계절 누빈다
  • 교통뉴스 김종훈 기자
  • 승인 2022.04.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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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 전용연구선 독도누리호 취항
최동단영토의 ‘동해 오아시스’ 해양생태계
해저 수심 정밀측정 수층별 해류속도·방향
총톤수 41톤에 최대속도27노트 ‘워터제트’
사진=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4월 21일 포항 영일만 구항에서 ‘독도’를 온 세상처럼 ‘누비다’의 뜻을 담은 순수 한글 선명 ‘독도누리호’ 취항식을 갖고 독도 및 울릉도 주변 해상 연구를 위한 항해에 들어갔다.

취항식에는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과 김남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등 유관기관 주요인사 및 KIOST 임직원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 최 동단에 위치한 동해 해양 생태계의 오아시스인 독도와 울릉도의 해양 생태학적 가치와 해양 영토로서의 큰 의미를 되새겼다.

그간은 독도 및 울릉도 해역을 연구하는 전용연구선이 없어 민간 어선을 활용해 왔는데, 1일 약 400만 원의 선박 임차료를 연간 약 52건 지불하는 과도한 임차료 발생과 일반 선박 사용에 따른 연구 자료의 질적 수준 저하, 연구인력의 사고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독도 연안의 잦은 해상기상 악화로 체계적인 사계절 연구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이에 독도와 주변 해역 해양생물 분포와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사계절 정밀 탐사가 가능한 독도(울릉도) 전용 연구선 독도누리호 취항은 연구인력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활발한 독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루미늄 재질로 건조된 독도누리호는 총톤수 41톤에 최대속도 27노트(시속 약 50km)의 쌍동선으로 독도 해역 연구에 최적화된 선박이다. 승선 최대 인원은 20명으로 고성능 산소 충전기와 다이빙 사다리 등 다이빙 지원 장치와 정밀수심 측정기(PDR)및 초음파유속계(ADCP) 등의 주요 연구 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한 쌍동선은 단동선에 비해 롤링이 적기 때문에 잠수장비를 안전하게 탑재할 공간확보 등 잠수작업이 용이하고, 최대 수심 2,000m 이상까지 측정이 가능한 해저 수심 정밀 측정하는 장비와 수층별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관측하는 장비의 활용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독도누리호는 스크류와 키 없이 항해하는 탁월한 ‘워터제트 추진기’는 울릉도-독도 간 운항 시간이 기존 왕복 7시간에서 4시간 단축시키는 동시에 향상된 독도 해역 접근성은 정밀한 독도 해양생태계 연구에 적극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 탐사의 핵심 경쟁력을 갖춘 독도누리호는 최초의 독도 전용 연구선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는 김웅서 원장은 “연구자들이 수일 동안 선내에서 활동이 가능하고 다양한 관련 연구 장비 탑재로 독도(울릉도) 연구의 진일보를 이루고, 나아가 해양주권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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