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대전충남본부 영동지사에서 도로 노면별로 파손 주기 데이터화와 교량 협착과 비탈면 붕괴 자동 감지를 위한 고속도로 디지털 첨단기술 시험환경(테스트베드)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시범 지사’인 영동지사는 관할 구간 88km 내 구조물(47%, 35km) 및 비탈면(28%, 21km)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첨단기술 적용에 적합한 시험환경을 갖추고 있어, GPS 정밀 도로지도에 기반한 시설물 위치오차 최소화와 노면별로 파손 주기를 데이터화해서 관리한다.

주행 경로 이동식 측량 차량이 차선과 표지 정보를 상세하게 표현해 주는 3차원 전자지도와 IoT센서를 통한 교량 협착과 비탈면 붕괴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한편 ‘드론’과 ‘AI 포장 파손 자동 탐지 차량’ 등의 첨단장비 운용으로 유지관리 점검을 자동화한다.

특히, 드론과 스마트폰, 안전 순찰차 등에서 촬영한 영상을 상황실과 원격지(자택 등) 공유를 통해, 사고시 조기 수습을 돕는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디지털 시범 지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신기술을 추가 도입하는 등 2024년 디지털 지사 표준모델을 완성하고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인력이 수행해온 업무를 효율적이고 예방 위주의 유지관리체계를 구현하는 디지털로 전환해 나간다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시범 지사를 더욱 고도화시켜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만족도를 향상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