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위험 70건 국민이 찾은 ‘철도안전 자율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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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위험 70건 국민이 찾은 ‘철도안전 자율보고서’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2.03.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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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철도안전 자율보고운영 위험요인찾아
2020년10월시행 ‘철도안전발생요인’ 사전방지
신고자현황45건 67.2%국민, 철도종사자32.8%
24건의 시설 분야와 17건 안전분야로 많았다
‘역’신고 40건, ‘역 간’ 17건인 25.4% 순 조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철도 안전 사각지대 제거와 자발적 안전관리 의식 고취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최초 시행한 2021년 ‘철도 안전 자율보고’ 제도에서 총 70건의 ‘철도 안전 위험요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철도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모든 위험요인을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철도 안전 자율보고(이하 자율보고)는 2021년 자율보고 운영 결과 집계에서 총 89건이 접수됐고, 그중 철도 사고 등의 의무 보고사항이나 단순 민원을 제외한 67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고자 현황은 45건인 67.2%가 국민, 철도종사자 32.8% 22건 순으로 나타나 철도 이용자인 국민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분야에서 24건을 기록한 35.8%가 시설 분야, 17건인 안전 분야가 25.4%로 많았고, 발생 장소별로는 ‘역’ 신고가 59.7인 40건, 17건인 ‘역 간’이 25.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스컬레이터 장애와 승강장 누수 및 바닥재 파손, 객실 문 또는 승강장 안전문(PSD) 끼임 등으로 분류되는 철도 이용자 관련 사상 사고 발생 유형별은 28건인 41.8%가 철도 이용자와 관련된 사상 사고, 비상제동 및 지연운행과 같은 차량 운행 관련이 12건인 17.9% 나타나 가장 많았다.

또한, 공단의 분석 결과 67건 중 39건은 안전상의 문제로 긴급조치가 필요해 해당 철도 운영기관에 즉시 조치를 요청했고, 이에 38건의 조치 완료와 1건이 조치중에 있다고 밝혔다.

철도 사고와 같은 의무 보고사항이 2021년도 잠정수치 65건을 감안하면, 자율보고로 접수된 67건은 상당한 수치라고 강조한 공단 담당자는 “철도 이용자인 국민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이용자 시각에서 위험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70건 중 41.4% 정비·보수·시공·설치 불량과 승객 부주의, ‘자율보고’ 제 역할 충실

총 70건이 도출된 위험요인 분석 결과를 심각도(5단계)로 분류했을 때 ‘매우 심각’ 7건, ‘위험’ 5건, ‘중요’ 30건, ‘경미’ 26건, ‘매우 경미’ 2건으로 확인됐고, ‘매우 심각’의 경우는 선로 추락이나 노후 구조물로 인한 낙석, 무리한 승차로 인한 발 빠짐·끼임을 비롯한 선로 무단침입 등 철도 이용자 및 종사자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모두 긴급조치 또는 보완됐다고 한다.

여기서 분석·도출된 위험요인 70건 중 29건인 41.4%는 정비·보수·시공·설치 불량과 승객 부주의 등의 인적요인으로 확인되면서 상시 신고제도인 ‘자율보고’가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자율보고를 통해 확인된 철도 안전 위험요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공단은 위험요인 등록부(Hazard Register) 관리에서 심각도를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 정략적 위험도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분석 결과는 철도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철도 유관기관 제공과 국민의 자율보고 참여 독려를 위한 국민 제보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자율보고 제도를 확대하는 등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환경을 만들겠다는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자율보고는 철도사고를 미연에 방지함과 더불어 위험요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체계적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선진안전관리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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