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술 개발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 위한 MOU 체결
현대자동차가 이베코(IVECO)그룹과 상용차 부문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베코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6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이다.
양사는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양사 고위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월)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장재훈 사장, 마틴 자일링어 상용차부문 부사장, 이베코 그룹 게릿 막스 CEO, 마르코 리카르도 기술 및 디지털 책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의 교차 사용, 신기술·플랫폼 공동 개발/공유 등 상용차 관련 분야에서 상호 협업이 가능한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부품, 시스템 등의 공동 구매를 통한 효율성 제고 방안도 타진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이 양사가 글로벌 상용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의 상용차 부문은 국내 시장에서는 잘 팔리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대형 메이커들과 경쟁하기에는 모자라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번 협약이 현대 상용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묘안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이베코그룹과의 협약이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급변하는 상용차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 창출을 통해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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