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대중화밀착 ‘레벨4이상 차세대 레이더’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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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대중화밀착 ‘레벨4이상 차세대 레이더’개발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1.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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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美‘Zendar’ 400만달러 전략투자
레벨4이상자율주행 레이더센서 차세대 라이다센서필적
차량용센서 연평균19%성장 이미징레이더센서124%성장
카메라와 보급형 레이더기술 라이다 등 센서기술 확보
미래차혁신기술 전략투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사진=
사진=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위한 센서 기술 경쟁력 제고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는 고해상 이미지를 통해 물체인식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이미징 레이더개발을 위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 차원에서 Zendar400만 달러 지분을 투자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술인 인지와 판단, 제어기술 구현은 차량 내외부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서 상황에 맞는 제동과 조향 등을 자동 제어하는 것이다. 이미 판단 제어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인지부문을 담당하는 센서 기술 개발 역량으로 최적의 자율주행성능 구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차원에 있다.

실제로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에 이르는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기반의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해 벨로다인과 모셔널(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등과 협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Zendar에 대한 전략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이미징 레이더 개발에도 나섰다.

기존 레이더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레이더로 평가받는 이 기술은 전방과 후방, 코너 등, 주로 사각지대로 알려진 위치로부터 전송된 레이더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ECU)에서 통합 신호처리를 거쳐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각 레이더가 인식한 데이터의 개별적 처리기술도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가 생성한 데이터 통합 활용으로 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라이다 센서에 필적하는 높은 성능과 합리적 가격대로 자율주행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미국 UC버클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Zendar가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이미징 레이더 개발 스타트업으로 우뚝 선 이유는 독자적인 레이더 퓨전 알고리즘을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Zendar가 보유한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 기술에 독자 개발한 하드웨어 설계와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현대모비스

또 하나는 이미징 레이더 특성상 기술 확장성도 넓은 편이라 자동차는 물론 트랙터나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나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 군 적용이 가능하다는 선제적 판단이다.

이미징 레이더 분야는 현재 시장 생성 초기 단계지만, 향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자동차 센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이미징 레이더는 연 평균 12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및 주요 부품사들은 이미징 레이더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개발업체와의 기술 제휴나 전략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인 김영빈 상무는 앞으로도 독자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여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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