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와 전기차로 짭짤한 장사”...현대차 지난해 최고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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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와 전기차로 짭짤한 장사”...현대차 지난해 최고실적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2.01.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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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차 덕분에 매출 증가...영업이익률 5.7%대
올해 매출 13~14% 증가, 영업이익률 6.5% 제시
울산 아이오닉 생산라인. 현대차는 전기차, 제네시스 등이 잘 팔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울산 아이오닉 생산라인. 현대차는 전기차, 제네시스 등이 잘 팔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판매 389만 726대, 매출액 117조 6,106억원, 영업이익 6조 6,78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은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판매대수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지만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가 잘 팔리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7%에 달해 ‘잘 나가던’ 시절의 5%대를 훌쩍 넘어섰다. 2020년에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세타엔진 리콜비용’을 사전에 쌓아놓는 충당금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업계는 지난해는 더 이상 들어갈 돌발비용 리스크가 없어지면서 반도체 사태 영향으로 판매에 악영향을 끼쳐도 이익이 크게 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돈 되는’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은 단비였다.

현대차는 이 같은 실적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점진적인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2년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 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올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 추가, 판매 촉진, 고부가가치 차종믹스 개선 등을 통해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 2,000대, 해외 359만 1,000대를 더한 총 432만 3,000대로 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설비투자(CAPEX) 5조원, R&D 투자 3조 6,000억원, 전략투자 6,000억원 등 총 9조 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배당금을 지난해 3천원에서 4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해 주주 이익도 제고할 방침이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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