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 자부담 60% 마을공동창고 30㎾
어물리발전소 1년 3만9,420㎾h 전력 생산
올9개 주민수익마을발전소 5억 4,000만원
충남도에 마을 주민들이 함께 ‘전기 농사’를 짓고, 그 결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을발전소가 탄생했다.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회관이나 농작물 창고, 주차장 등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한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 ‘주민수익형’ 마을 태양광 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은 생산 전력 판매 수익금을 마을을 위해 사용토록 하는 사업으로 충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기여와 주민 소득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 70가구 132명 참여와 투입 사업비 6,000만 원 중 도와 시·군비 40% 지원에 자부담 60%로 마을 공동 창고에 30㎾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시설한 공주 어물리는 1년 동안 3만 9,42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인 가족 130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인 발전량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780만 원이나 돼 마을 공동체 활성화 관련 사업과 마을 복지 사업 등에 수익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재룡 도 미래산업국장은 “그동안 태양광발전 대부분은 지역 주민이 배제된 채 사업이 추진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경관 훼손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이번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는 문제점은 없었고 농가 소득 증가 효과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물리 마을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조속히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일 공주시와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설비 확인을 실시한 도는 올해 주민수익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 대상으로 9개 마을을 선정해서 총 5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