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증외상 절반은 교통사고가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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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증외상 절반은 교통사고가 주원인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11.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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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발표
정은경청장, 나와 내가족일어날 경각심필요
2019중증외상 52%사망, 29%중등이상 장애
중증외상은 운수사고·추락 손상중증도 16점
중증외상55% 운수사고, 38% 추락·미끄러짐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기반으로 한 2019년 발생 중증외상 현황을 24일 결과보고회에서 발표한다.

운수사고와 추락 등으로 입게 된 외상 손상은 사망이나 장애 위험이 높은 심한 환자가 많기 때문에 중증 외상은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응급구조’와 ‘구급대’ ‘이송’ 등의 치료 단계의 긴급한 대응과 고품질 치료가 필요하다.

119구급대가 이송한 외상 환자 가운데 손상중증도 점수 0~75점에서 16점 이상이거나 또는 이송 중 심장정지 발생과 사망한 경우로 구분하는 데 반해 2018년 통계 발표는 이런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고 119구급대원 판단에 따라 의식상태와 혈압, 호흡 등에 이상이 있거나 중증외상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모두 ‘중증외상’으로 분류했다.

지역별과 연도별 비교를 위해 객관적인 중증도 점수를 활용하는 지표 산출 방법을 개선한 질병관리청은 2019년 중증외상환자 총 9,115명은 이전 해인 2018년 8,803명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고, 남자 환자 6,695명, 여자 2,420명 비율을 나타내 사고피해자는 여자 대비 남자가 2.8배, 연령별에서는 50~59세가 1,907명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84명으로 가장 적었다.

따라서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 외상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수준이었고, 시·도별에서는 46.4명인 충북이 가장 높았다.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은 1~8위를 차지했고 수도권과 광역시·세종 등은 9~17위 분포도를 나타냈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중요한 것은 중증외상 환자의 55%가 운수사고로 발생했다는 점이고 뒤를 이어서 추락과 미끄러짐이 38%를 차지한 가운데 대부분의 시·도 중증사고 1위는 교통사고로 나타나났고, 서울에서는 추락이나 미끄러짐사고 54%, 운수사고 42%, 부산에서도 각각 50%와 44%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각각 49%와 46%이고 광주지역은 각각 49%, 44% 비율로 조사돼 도심에서는 교통사고보다는 추락과 미끄러짐으로 발생한 중증사고가 더 많았다.

의료진의 응급대응으로 환자 중 4,357명은 생존했지만 52%에 해당하는 4,758의 환자가 사망했고, 중등도 이상의 장애를 발생한 61% 비율은 2,667명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여기서 중등도 장애는 대중교통 이용이나 제한된 환경에서의 작업을 비롯해 집 안에서 자신을 돌보는 정도 이상의 독립적 개인 생활 유지를 의미하지만 지능과 기억 능력의 결핍, 성격 변화, 연하곤란, 편마비, 실조증 등 다양한 장애가 남은 상태도 이에 포함된다.

중증외상은 아니지만 손상중증도점수 9~15점 사이의 중증도 환자 중에도 5%가 사망하고 생존자 42%에게는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되고 있다.

상기와 같이 질병관리청은 지역 고유의 손상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가와 시·도 단위의 중증손상(외상성, 비외상성) 및 다수사상 발생 현황과 환자의 치료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연 단위 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에 대한 상세한 통계는 2021년 12월에 발간할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 2019’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며, 국가손상정보포털(http://www.kdca.go.kr/injury)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중증외상은 운수사고와 추락·미끄러짐 등에 의해 주로 발생되는 만큼,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별 중증외상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과 기전 등을 사전파악하는 예방관리 대책 마련을 통해 각 문제점에 집중된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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