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물류거점 활용한 미래형주유소 첫행보
부피크고 무거운가구는 집가까운 주유소확대
GS칼텍스가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와 함께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로주유소에서 국내 최초로 이케아 ‘주유소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유소를 중간 거점으로 활용하는 픽업 서비스는 온라인 구매 수요층이 증가하는 코로나19 시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배송 형태다.
이케아 고객이 거주지 인근 GS칼텍스 주유소를 배송지로 선택하면 지정된 주유소로 배송된 주문 상품을 주유소에서 수령하면 된다.
특히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을 주문할 경우 그동안은 많은 배송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고객에게는 기존 배송비보다 낮은 가격대인 1만9000원에 배송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가구 배송을 선호하는 고객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삼성로주유소의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평택과 천안, 대전, 대구, 창원을 포함해 전국 6개 주유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고객 반응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서비스 제공 주유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지만 부피만큼 상대적으로 무거운 가구 상품 특성상 집 부근이나 근거리 주유소 배송이 아닐 경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GS칼텍스는 이케아 뿐만 아니라 도심의 소형 물류 공간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공간을 임대하거나 부분적 물류 프로세스를 대행하는 공유형 창고(Shared Warehouse) 컨셉에 맞춘 픽업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유소가 협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품이 고객에게 최종 배송되는 마지막 과정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를 위한 물류 거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는 물류 차량 진입이 용이한 점과 적재 공간 강점이 있는 만큼,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면서 ‘미래형 주유소’ 구축과 함께 병행될 물류 거점 사업을 비롯해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고객이 GS&POINT 앱으로 이벤트에 응모 후 이케아 사이트를 통해 삼성로주유소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는 GS칼텍스 주유쿠폰 3만 원권을 증정하는 서비스 공식 오픈 기념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재 광명점과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등 네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인 이케아는 온∙오프라인 모든 고객 접점에서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을 위한 기회로 GS칼텍스와 협력하게 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