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최대도약...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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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 최대도약...경기도 반도체산업 육성발표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9.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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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산업 지원성과·혁신전략 발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구축, 핵심 기술 자립화
기술개발허브, 기술경쟁력 확보, 네트웤 구축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한국 경제의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 독립을 위해 그간의 괄목할 성과를 거둔 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 기술 자립화 등을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계문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이 전자부품으로 전환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살리고 뿌리내리는 정책으로 오는 2030년까지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반도체 산업 지원성과 및 혁신전략’을 공표했다.

정 기획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부장 공급사슬 구조가 전국 대비 64% 정도가 집중돼 있는 경기도는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2.8%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반도체 생산·기술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소부장 생태계 불균형과 양극화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육성으로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소부장 산업은 세계 수출 점유율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알짜기술인 원천기술 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국산화 비율이 20% 이상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현재는 단독 생산도 불가하지만 전방산업 46.9%선과 후방산업 5.9%선에 멈춘 실정이라 전후방 산업 영업이익률 차이가 매우 클 뿐아니라 공급하는 중소기업 구조 또한 대기업 수요 정점에 우선하는 ‘수직 계열화’된 전속 포섭상황도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 일본 앞서고, 수평형 납품 전환 지원

이에 도는 2019년 일본 수출 규제로 촉발된 반도체·소부장 산업 독립화 움직임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연 20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를 쟁점으로 투자 유치와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인허가 관련 등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상생협력 정책 기획을 통해 지난 2019년 2월 120조 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특화단지’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경기 반도체 벨트’의 기틀을 마련해 놨다고 한다.  

현재는 토지 보상 등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향후 본격적 가동에 들어가면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과 513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 188조 원 상당의 부가가치 유발 등의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로 지정과 공동 연구개발(R&D), 기반시설 확충,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 분야의 경쟁력 증폭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린데(15억 달러 투자, 68명 고용), ASML(1,372억 투자, 300명 고용) 등 반도체 분야 해외 기업 4개 사의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기반을 다진바 있고, ‘반도체 핵심 기술 자립화 지원’ 사업으로 총 13곳의 도내 소부장 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상용화, 해외 기술 대체/해외 시장 진출,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배관 부품 제조사인 ㈜아스플로는 올해까지 2년간 10억 원 규모의 도비 지원 연구사업으로 가스켓 필터 제조에 성공해 일본 수출을 앞두고 있고,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업체 비씨엔씨는 기존 소재 대비 수명이 긴 고경도 포커스링 소재 개발에 성공한 저력이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으로 총 21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에서 전원이 수료 기준을 충족하면서 76% 비율인 16명이 관련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구조 강화와 공정경쟁·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의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개발 기간 단축과 기술력 강화에 의한 혁신 기업의 데스 벨리(Death Valley) 극복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수요-공급 관계를 기업 간의 수평적 협력 전환을 통해 강건한 ‘반도체·소부장 산업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 반도체 산업 육성 중장기 전략 강화에 앞장선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경기도는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적극 힘 써왔다”고 말했고, 공공의 역할에서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밀착 지원을 펼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반도체 육성 전략과 사업 추진에 전력할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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