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는 간혹 하이패스 차로 통과 차량에게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문제해결 차원에서 추석 연휴 전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조기 개통했다.

요금소 이용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른 교통흐름 장애가 예상되는 기흥 동탄과 춘천, 포항 등 13개 영업소 대상으로 선제적 해결을 위한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에 차로를 구분하던 시설물을 철거하는 방법으로 차로 폭을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한 3.6m로 넓힌 것을 의미한다.

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는 추석 연휴 전 개통된 13개소를 포함해 2021년 내로 군포와 서평택, 매송, 청북, 기흥 동탄의 수도권 5개소를 비롯 △강원 1개소(춘천) △대전·충남 1개소(판암) △광주·전남 1개소(북광주) △대구·경북 4개소(남구미, 경산, 팔공산, 포항) △부산·경남 1개소(진주) 등 34개 영업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개통 예정인 △수도권 6개소(안산, 송탄, 평택, 서이천, 남사, 군자) △강원 1개소(이천) △대전·충남 3개소(북대전, 서산, 당진) △광주·전남 2개소(목포, 남순천) △대구·경북 5개소(구미, 다사, 지천, 연경, 상매) △부산·경남 4개소(서김해, 동창원, 진례, 양산) 21개 영업소는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하지만 하이패스 차로 폭이 본선과 같다 보니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감속 없는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상황이지만 본선형 영업소와 나들목형 영업소의 제한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다시말해 톨게이트 통과 후 다른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본선형 영업소인 △춘천 △포항의 경우 제한속도가 80km/h이지만,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나들목형 영업소인 △군포 △서평택 △매송 △청북 △기흥·동탄 △판암 △북광주 △남구미 △경산 △팔공산 △진주의 경우는 50km/h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 불편을 참아주신 고객분들께 감사드리고, 추가 개통 예정인 다차로 하이패스도 계획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