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공택지 환영보다 ‘교통난해소’ ‘교통인프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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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공공택지 환영보다 ‘교통난해소’ ‘교통인프라’ 걱정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9.0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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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 온라인정책자문단 1만1,858명 설문
5,121명 응답참여율 높은 만큼 시민관심증명
50.8% 교통난 우려, 52.8%교통인프라 제기

잠만 자고 일터로 몰려가는 그간의 신도시 부작용을 너무 많이 지켜보고 경험한 화성시민들이 벌써 부터 신규 공공택지 개발에 대한 실과 득을 미리 염려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에 봉담 3지구와 진안지구가 신규 공공택지개발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시민 의견수렴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안 마련에 나섰지만 신규 공공택지에 입주 후 예상되는 ‘교통난 해소 대책’을 가장 걱정하고 있고, 가장 필요한 발전 분야 역시 ‘교통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이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동부지역 온라인 정책자문단에서 1만 1,858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3.2%에 달하는 5,121명의 시민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중 응답자 50.8%인 2,599명이 신규 공공택지 조성에 따른 피해 예방으로 ‘주변 지역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을 꼽았고 18.2%는 보상과 이주대책 마련, 공모에 의한 군 공항 타 지자체 이전 16.6%를 각각 선택했다.

 

 

또한 택지개발 발전 방향에서 2,709명이 가장 필요로 삼는 요인은 철도와 도로확충 등의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52.8%를 차지했고, 푸른 삶을 지향한 25.9%는 충분한 공원과 녹지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10.7%가 선 기반시설 완료 후 입주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대다수 시민들은 택지개발로 인해 늘어나는 인구 이동을 해결할 수 있는 교통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하는 만큼, 택지개발 착수와 함께 반드시 인프라 확충과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교통 여건 개선과 확보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신규 공공택지 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관련 성명서 발표에 이어 7일에는 청와대에 ‘신규 공공택지 시민 중심 포용 도시 조성’을 위한 공식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기존 정부 주도적인 택지개발에서 탈피하는 시민 중심적 개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안락한 주거 공간을 저해시키는 화성지역 공항 이전 문제도 지역 국회의원인 송옥주의원의 강력한 철회촉구에 부딪쳤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개발계획 구역인 화성 진안지구 2만 9천 세대와 봉담 3지구 1만 7천 세대의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되면 약 11만 명이 입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시 신규 입주민들 소음 피해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원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 변경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해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선포했다는 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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