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영광역버스 12개 노선...‘경기공공버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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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민영광역버스 12개 노선...‘경기공공버스’ 전환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8.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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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공공버스 5개 시·군 12개 노선 110대
서비스향상돼도, 출·퇴근 정시출발·도착난항
노선입찰 운송사업자 선정‥최대 9년간운영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대중교통시대
사진=경기도 제공

정부의 지원 약속 이행을 거부당한 경기도가 도민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부작용 속에서 도 강추를 보였던 12개 광역버스 노선이 9월 1일 첫차부터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이 한층 더 강화된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돼 시민들을 만난다. 

경기도에 따르면, 민영제에서 경기도 공공버스로 새롭게 전환된 노선은 광명·파주·평택시에 각 1개와 용인시 7개, 화성시 2개를 비롯 총 5개 시·군에 종점을 둔 12개 노선 110대가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교통으로 운행되는 도내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는 245개 노선 2,338대 이고, 이중 약 90%에 해당하는 220개 노선 2,070대가 경기도 공공버스 전환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6월 23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운송사업자를 모집 선정한 한편 운행 전 사전점검 등의 준비절차를 마쳤고, 1일에는 ‘수입금공동관리형(이하 ‘수공형’)’으로 운행하던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70개 노선을 경기도 공공버스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에 발급된 12개 신규노선 면허는 최초 5년이 적용되는 한정면허라 이후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 해 4년을 더 연장할 경우, 10년 차령에 1년이 부족한 최대 9년간의 노선 운영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서울시 등에서 시행되던 수공형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해 시행하는 새로운 버스 준공영제 제도다.

기존 ‘수공형’ 준공영제와 마찬가지로 운송사업자 적자 부분을 공공예산으로 보장하는 형식은 같아도 영구면허를 소유하는 ‘수공형’ 준공영제와 다르다. 공공이 노선권을 소유하고 공개경쟁입찰로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허남석 경기도 교통국장은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버스 위상실현을 위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같은 시간 때 서울로 향했던 차량들이 다시 비슷한 저녁 시간대에 경기도로 돌아오는 교통량 분산정책이 우선이라 생각된다.

전용도로 이용과 좌석 탑승을 전제로 한다면 광역버스라는 대중교통 탑승객은 운전자와 달리 청체 현상에 발 묶일 일도 없고, 월등한 편의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철도가 내세운 ‘정시 출발’과 ‘정시 도착’ 개념은 거리가 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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