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40주년 맞는 아우디의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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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40주년 맞는 아우디의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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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천만 대 생산 돌파
아우디 콰트로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아우디 100 CS가 스키점프대를 오르는 광고영상. 사진=아우디
아우디 콰트로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아우디 100 CS가 스키점프대를 오르는 광고영상. 사진=아우디

아우디 코리아가 아우디 브랜드의 기반이 되어온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의 40주년을 맞아 지난 발자취와 성과를 공개했다.

라틴어로 4를 뜻하는 콰트로는 그 어원 그대로 4륜구동 시스템을 뜻한다.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콰트로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후 아우디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오며 아우디의 철학인 ‘기술을 통한 진보’의 상징이 되었다.

아우디 콰트로는 1986년 아우디 100 CS 콰트로가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광고영상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차량에는 못이 박힌 스노우 타이어만 장착한 상태로 전문 랠리 드라이버 헤럴드 데무스(Harald Demuth) 핀란드의 카이폴라(Kaipola) 스키점프대를 올라갔다.

2005년에 아우디는 동일한 스키 점프대를 복원해 S6로 다시 한번 그날을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아우디 e-트론 콰트로의 전신인 데모차량으로 키츠뷔엘의 악명 높은 스트레이프스키 코스(Streif ski course)에서도 가장 가파른 85도의 오르막길 구간을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1980년 첫 선을 보였던 콰트로 시스템은 전자장비의 개입이 전혀 없는 기계식이다. 요즘의 정교한 동력분배는 아니지만 빠르게 필요한 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하면서 컴팩트하고 간단한 구조로 험로주행이 아닌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 제네바에서 처음 공개된 아우디 콰트로. 사진=아우디
1980년 제네바에서 처음 공개된 아우디 콰트로. 사진=아우디

이후, 자동으로 4륜 고정이 가능한 시스템, 전기 유압식 다판 클러치, 점성 커플링, LSD 기능이 있는 스포츠 디퍼렌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며 진화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e-트론을 통해 전자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2020년 초, 아우디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확장하는 첫 번째 단계로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에 전동 토크 벡터링을 탑재했다. 각 휠이 별도의 모터로 구동되어 후륜 간에 동력 이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콰트로의 40년 전통은 모터스포츠에서도 빛을 발했다. 1981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 시즌 만에 대회를 장악한 것은 시작이었다. 이후, 1982년 제조사 부문 우승을 비롯해 스티그 블롬키스트, 발터 뢸 등 전설의 드라이버를 배출했고, 발터 뢸은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 우승으로 경력을 마무리했다.

2012년 아우디의 사륜구동 레이스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Audi R-18 e-tron quattro)’는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선보이며 레이싱과 친환경을 양립시켰다. V6‑TDI는 후륜 구동이지만 플라이휠 저장 장치가 전방 액슬에 위치한 두 대의 전기 모터로 회생 에너지를 공급한다.

가속할 때만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했던 이 차량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3차례의 종합 우승을 달성하고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쉽(WEC)에서 두 차례의 드라이버 및 제조사 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9월까지 아우디는 총 10,947,790대의 콰트로 차량을 생산했으며, 올해에만 499,379대를 생산해 전체 모델의 44% 이상에 이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우디 콰트로는 엔트리급인 A1을 제외한 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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