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EV리더스포럼, ‘2013 전기차 활용사업 정책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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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V리더스포럼, ‘2013 전기차 활용사업 정책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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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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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미래를 본다 ‘2013 전기차 활용 사업화 방향에 관한 정책 대토론회’ from Cartvnews on Vimeo.

 

제주 EV리더포럼,‘2013 전기차 활용사업 정책 대토론회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등 산업화시대 이후 환경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환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

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모든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규제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환경문제에 발 벗고

서고 있는데요. 환경문제는 이제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과제입니다.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 물음에 답을 제주도에서 찾아봤습니다.

 

최근 실증사업을 마친 제주도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시범산업 선도도시로 재 선정돼 내연기관 차량들을 하나 하나 전기자동

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62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 환경부/국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 후원으로 EV자동차포럼이 제주도에서 개최

됐습니다.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산학연 전문가 130명이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 모여 전기

자동차의 미래를 조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각계 전문가의 발표와 전기자동차 활용 사업화 방향 전반에 걸친 정책 대토론회, 스마트그리드사업단 견학과 

시승으로 이틀간 진행됐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희현 위원장, 전기차리더스포럼 김필수 공동의장 개회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김

선우 부지사,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의 축사로 이어졌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쟁점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자동차업

, 학계 등의 논의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부 주도로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해외 민간지원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우리나

라 실정에 맞는 전기자동차 필요성과 선진국 보급지원조건을 비교한 박 광칠 팀장 발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는데요.

미국, 중국과 같은 G2는 물론 유럽연합, 가깝게는 일본까지도 전기자동차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고 이에 비

해 국내지원도 큰 차이는 없지만 정부차원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전기차 활용성 증대를 위한 신교통,환경정책방향에 초점을 맞춘 한국교통연구원 황 상규 본부장 발표와실제 전기자

동차 실증사업에 참가했던 제주대학 박경린 교수 발표가 있었는데요.이 세션에서는 전기자동차의 테스트베드로서의 필요

충분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마지막 주제를 발표한 국민대학교 박준석 교수의 에너지산업변화 대응을 위한 전기차의

역할이라는 주제 역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동차업체의 상품화 노력뿐 아니라 교통, 환경, 도시계획 등 거시적인 정

책과 연계돼야 한다는 목소리리가 높았습니다.

 

 

충전 인프라를 예로 들 경우 한 번 충전에 100km를 가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 주유소처럼 충전소를 찾기 쉽지 않은데

. 이렇다보니 전기자동차에 관심있는 이들도 발길을 돌리는 상황에서 충전소를 확대하는데에만 치중하는 것도 수급불균

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기자동차의 특성을 명확히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스마트그리드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충전소 확대로 귀결되는 인프라 확충 논의 가운데는 내연기관 차량과는

상이한 점이 많은 전기자동차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친환경에 얽매어서 전기자동차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목적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는 의

견이 많았습니다.

 

이튿날에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을 찾는 등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마트그리드란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용어로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여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뜻합니다.

 

홍보관 방문자들은 스마트그리드의 개념과 활용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확인하면서 미래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의 청

사진을 그렸는가 하면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에서 마련한 시승에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전기자동차는 과연 어느 위치까지 와있을까요.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시작 이전부터 탄소 없는 섬으로 추진됐던 제주도의 작은 섬, 가파도를 찾았습니다.

 

국내와 제주도를 통틀어 최초로 전기자동차 이용을 만끽하고 있는 가파도민 모두는 전기자동차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

지 않는 것은 물론 성능까지 뛰어나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식 목사(현지주민) 가파도 전기자동차 이용자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가파도 주민들의 짐꾼이자 발 역할을 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전기자동차 덕분에 봉사는 물론 생활까

지 편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육지로부터 공급되는 생필품을 배에서 내려 주민들에게 나눠주거나, 반대로 가파도에서 재배된 농수산물을 육지로 운송하

는 것은 물론 특히 노약자에 있어서는 필수 교통수단일 수밖에 없는 전기자동차는 이미 가파도에서 없어서는 안될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전기자동차 외에 보급된 3대의 전기모터바이크는 최대 몇 시간을 걸어야 했던 어려움 해결은 물론이고, 장을 볼 때에

도 특히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현지주민 - 전기바이크 이용자

 

그렇다면 우리 가까운 곳에서는 전기자동차를 접해보기 어려운 것일까요?

 

기자현장) 국내 한 자동차업체의 전기자동차 모델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연비를 대신할 수 있는 시험방법과 표시가 마련되지 않는 한 20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차량이 100km 거리밖에 운행 못하

는 문제 역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기자현장]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합니다.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

성 개선, 무엇보다 한국전력과 환경부 등 관련기관들이 함께 발맞춰 안정적인 전력공급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논의가 시급

한 때입니다. 교통뉴스 김용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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