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별 봄꽃 탐방 적정시기와 관찰 장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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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별 봄꽃 탐방 적정시기와 관찰 장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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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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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개학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 춘삼월을 여는 황금연휴에 마음이 싱숭생숭한 이들에게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한 국립공원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1일 국립공원을 찾는 봄나들이 탐방객들을 위해 3~4월 공원별로 쉽게 볼 수 있는 봄꽃과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삼일절을 시작으로 하는 이번 주말연휴에 가장 찾기 좋은 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가장 이른 봄꽃인 동백꽃이 하늘은 물론 땅위까지 울긋불긋하게 물들이고 있다.

 

동백꽃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의 내도, 지심도에서 이미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했는데 3월 말이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도와 지심도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도 무난히 걸을 수 있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면 섬을 둘러볼 수 있으며, 국립공원의 생태관광과 화사한 동백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 탐방로에서는 낙엽사이에서 작은 꽃대를 내밀고 활짝 핀 변산바람꽃을 쉽게 볼 수 있다.

 

변산바람꽃은 3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3월 중순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아기자기한 꽃망울이 보물찾기와 같은 재미를 준다.

 

이 구간은 4월 말이면 직소폭포를 중심으로 산벚나무가 활짝 펴 산 전체에 장관을 이룬다.

 

이번 주말 이후로는 점차 봄기운이 더해짐에 따라 피어나는 꽃도 풍성해지고 4월이면 전국의 국립공원으로 퍼져 더 많은 탐방객을 맞이하게 된다.

 

친근한 봄꽃 중 하나인 산수유는 지리산 산동 지역에서 3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해 3월 말 절정에 이른다.

 

노란 꽃을 피우는 나무로는 산수유, 개나리와는 다른 개성을 뽐내는 히어리와 생강나무도 관찰해 볼만하다.

 

우리나라 자생종인 히어리는 연 노란색 꽃이 위에서부터 피어 초롱모양으로 길게 내려오고 수분 후에는 연한 녹색 빛을 띠며 지리산 뱀사골 자연관찰로에서 3월 말부터 볼 수 있다.

 

생강나무는 이름처럼 알싸한 생강 냄새가 나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며 전라남도 월출산을 시작으로 4월 말이면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덕유산 구천동계곡을 따라 조성된 자연관찰로에서는 4월 중순부터 바람꽃류와 동의나물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구천동계곡은 완만한 경사를 따라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33경을 둘러볼 수 있어 가족나들이에도 좋다.

 

이외에도 경주국립공원에서는 4월 중순 소나무 군락 아래에 피는 분홍빛 진달래 군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에서는 4월 말부터 나팔꽃처럼 생긴 갯메꽃 군락이 모래언덕과 어우러져 있는 이국적인 경관을 볼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국립공원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공증된 곳인 만큼 맑은 자연에서 꽃을 즐기며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봄꽃 탐방을 굳이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것 보다 가족과 함께 산 아래 조성된 명품마을에 묵으면서 주변을 둘러보거나 스토리가 있는 옛길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탐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국림공원관리공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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