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후측방 레이더 독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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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후측방 레이더 독자개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9.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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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 단거리 레이더 개발, 2020년부터 양산
기존 수입품 대비 속도 2배, 정확도 1.5배 향상
자율주행용 센서 독자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
 
자율주행 테스트카 엠빌리(M.Billy)에 신규개발 레이더가 탑재된다. 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고해상도 단거리 레이더를 2020년부터 국내 완성차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자율주행 차량용 단거리 레이더는 이번이 국내 최초로, 기존 수입품 보다 성능도 대폭 향상시켰다. 국내 순수 기술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단거리 레이더는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BCW)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이다.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은 주행 중인 차량을 뒤따라오는 뒷 차의 위치와 속도를 인식하고 위험상황을 알려 주는 ADAS 기능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의 레이더는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한 것이 장점이다. 해외 경쟁사 레이더 대비 속도는 2배, 물체를 구별할 수 있는 최소 거리는 1.5배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무게도 절반 정도인 120g으로 줄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단거리 레이더 기술 확보에서 나아가 올해 안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4종을 모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고성능 전방 장거리 레이더 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일 레이더 설계사 2곳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모두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레이더 부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들이 독점해 온 자율주행 센서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됨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며, 오는 2023년 2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핵심기술 역량의 개발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포트폴리오 확대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레이더를 비롯한 카메라, 라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기술을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별로 독자개발과 함께, 글로벌 전문협력사들과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늘리기 위해 현재 부품관련 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10%로 늘리고, 이 중 50%를 자율주행 등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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