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저상버스확대와 시설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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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저상버스확대와 시설개선 절실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8.05.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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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교통약자용 휠체어 이용불편 심각
유아동반 유모차 47점, 휠체어 이용 37점
시내버스만족도조사, 유모차탑승매우낮아
휠체어의존 74% “저상버스이용한적 없다
대중교통 통합요금제와 지하철 무임승차제, 청소년 요금할인제는 수도권 내 교통복지 정책의 꽃이지만로 휠체어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이동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아직도 인색하다.
 
17일 수도권 내 대중교통 교통복지 혜택을 분석하고 이동장애인을 위한 교통복지 및 대중교통 요금체계의 개선방안을 제시한 경기연구원의 발표다.
‘수도권 대중교통의 교통복지 정책방향과 대중교통요금 및 이동장애인 중심’ 보고서에 저상버스 보급률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노선확대를 촉구했다.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휠체어 이용자 657명과 유모차 이용자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교통 통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100점 만점)가 유모차 탑승 유아 동반자 47점, 휠체어 이용자 37점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동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통행교통수단중, 유모차탑승 유아동반자 43%는 승용차를 이용하지만 32%는 도보, 24% 대중교통, 11% 택시를 이용하는데 반해, 휠체어 이용자는 무료셔틀을 포함한 특별교통수단 32%, 휠체어 29%, 승용차 20%, 대중교통수단 16%, 택시의 경우는 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고, 특히 휠체어 이용자 74%는 저상버스를 한 번도 이용해 본 경험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저상버스 포함,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이 된 유모차탑승 유아 동반자가 꼽은 것은 안전장치·차내시설 등과 직결되는 차량시설(38점)이고, 친절도·탑승시간 대기 등에 초점을 맞춘 휠체어 이용자는 버스운전기사(32점)를 지칭했다.
 
특히 교통약자 이용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애 요인으로는, 목적지가 맞지 않는 노선 25%,  버스내부 안정장치 미비 21%, 너무 오래 기다려서 20%인 것으로 나타나 저상버스 노선 확대와 이용 횟수 증대를 비롯 차량시설 개선이 시급한 결과가 도출됐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와 같은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버스 차내에 유모차나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차량시설을 설치하고 버스운전기사의 친절도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동장애인 교통복지 개선방안으로는 ▲ 특별교통수단의 이용대상 기준 강화, ▲ 특별교통수단 증대, ▲ 전철·지하철에 적용중인 노인·장애인 무료요금제도를 모든 대중교통으로 확대, ▲ 광역이동지원센터 이용기준 합리화, ▲ 경기도 저상버스 보급률 목표 조기 달성, ▲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등 대중교통 정보제공체계 구축, ▲ 리프트, 안전발판 등 차량시설 개선, ▲ 버스운전기사 친절도 향상을 제안했다.
 
아울러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정책은 요금 인하보다 차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이동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과 특별교통수단" 즉 최소 공급량을 충족시키는 정책 이동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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