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안평 정비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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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안평 정비계획 고시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8.01.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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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매매센터를 '자동차애프터마켓 전략거점'으로
11일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도시환경 정비구역 지정.정비 계획 고시
40년된 장안평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 2021‘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로
정비계획결정으로 토지등소유자 사업주체 연내 사업추진, 사업계획 마련
노후하고 경쟁력 떨어진 장안평일대 자동차산업재도약, 지역경제 활성화
 
1979년 문을 연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성동구 용답동 234 일대, 연면적 3만㎡)가 자동차산업 부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서울형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략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거나 튜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는 중고차 시장의 메카로 불려왔지만 시설이 노후화하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침체됐던 장안평 일대 50만8,390㎡를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종합재생하는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추진라고 있다.
 
장안평은 1970년대 서울 도심에 산재돼 있던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 등 자동차관련업체를 도심 외곽인 장안평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자동차 매매 및 부품유통 단지다.
 
한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산업 중심지로서 주변 지역상권을 이끌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도심지에서부터 업을 시작한 종사자들이 빠져 나가고, 시설과 산업구조도 노후화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역시 오프라인에 의존하는 낡은 판매방식과 허위매물, ‘일명 용팔이’로 불리는 호객행위 등으로 인해 신뢰를 잃고 수도권 지역의 자동차매매시장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를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정비계획 결정) 고시하고,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는 준공한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노후된 시설(2개 건물, 각 3개 층)을 허물고 재개발 형태로 재생해서 ‘자동차+문화 융복합시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적으로, 현재 중고차 매매장 등 자동차 관련 용도로 이뤄져 있는 공간을 향후 자동차관련시설(50% 이상)은 물론 자동차 관련 판매‧업무시설, 문화시설(전시장‧박물관‧도서관‧문화스튜디오‧체험공간 등)과 창업공간, 공공임대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기존 자동차 산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중고차매매센터 정비계획 결정과정에서 수차례 주민소통과 합의과정을 거쳐 해묵은 갈등을 봉합하고, 토지등소유자와 지역산업협력체, 서울시, 자치구(성동구), 전문가, 서울시 공공건축가(운생동건축사사무소 신창훈)가 모두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산업 생태계와 주변상권을 어우르는 정비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천호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대중교통 및 간선도로와 가까와 드나들기가 편하고, 자동차 관련 산업 집적화 등 물리적‧환경적 경쟁력이 높은 산업지로 평가받는 곳이지만, 지역에 맞는 정비방향을 찾지 못한 채 토지등소유자 간 갈등으로 오랫동안 제자리를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정비계획 결정으로 자동차매매상가(64개)를 비롯한 상가구분소유자 등 토지등소유자들이 사업주체가 돼 연내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시는 ‘장안평 중고차매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15년부터 지역산업협의체, 지역주민, 자치구(성동구‧동대문구)와 답십리 중앙부품상가 정비사업,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 조성·운영(창업교육 및 지원, 지역산업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신뢰구축 프로그램 운영), 가로통합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및 환경개선, 장안평 자동차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최근 중고차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신차의 두 배에 가까운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중고차 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향후 인접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전국 최초 ‘재제조 혁신센터’까지 들어서면 미래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 되도록 지원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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