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8일 오후 2시부터 한국철도공사 고모 보수기지(대구시 수성구 소재)에서 고속철도 사고 재난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찰청, 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 지역보건소 등 11개 기관 180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훈련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진도 5.8)에 대비한 훈련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진으로 고속열차 탈선을 가정하여 계획됐다.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가 신경주 ~ 동대구역간 운행 중 지진으로 선로가 변형되어 동력차 탈선 및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초동조치, 사상자 구조, 화재진압, 사고수습 등 철도운영자와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업 활동을 통한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고속철도 탈선 및 화재사고 상황에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 간 협업기능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김현미 장관은 “사고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난발생의 개연성은 항상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도 조건 반사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속철도 내진성능 확보 대상 시설물(교량, 터널, 건축물) 274개소 중 218개소 시설물이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고, 내년까지 나머지 56개소의 내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실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속철도 노선 59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지진계측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지진발생 정보가 철도교통 관제센터로 전송되어 열차운행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도상 및 현장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는 한편, 국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한 고속철도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