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마찰재 중금속 미세먼지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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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마찰재 중금속 미세먼지 덩어리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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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공략하는 브레이크분진 타이어보다 치명적
6대 중금속 배재와 블랙카본 실리카 대체시급
중굴발 초미세먼지 공포에 중금속 마찰재가세 
 
날씨가 풀리고 바람 방향도 바뀌면서 다양한 종류의 미세먼지에 의한 피해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계절풍을 타고 밀려오는 난방 가스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주로 저질 석탄으로 한 겨울을 나는 서해 등지에서 생성되지만 봄철 황사는 중금속 함유량까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차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원 또한 배기가스에 함유된 미세먼지 유독성만이 아니다.
 
주행과정에서 노면과의 마찰을 통해 서서히 닳으면서 미세한 가루를 날리는 ‘타이어 분진’과 제동할 때 마다 마찰을 일으켜 차를 세우는 ‘마찰재 분진’에 의한 유해성도 심각하다.
 
도로표면 마찰로 생성된 타이어 미세가루와 제동할 때 마다 조금씩 닳는 브레이크 마찰 재 가루 자체가 중금속 분진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별로는 아주 미량이지만 2천만 대가 넘는 국내 차량들이 도로에 뿌리는 양은 실제 어마 어마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 해 중국도 무서워하는 브레이크 패드에 섞인 치명적 조성물질 분진까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온다는 추정을 하면 현실은 더 심각하다.
 
한 외신기자는 수많은 대기환경 개선대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효과는 도로를 물로 씻어주는 “노면 물청소” 뿐이라는 비유를 한 적이 있다.
오죽하면 이런 표현을 했을까 싶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14년 수도권대기환경청이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찰재 마모 비산먼지 배출량과 위해성 조사”라는 정책연구 착수를 이끌어냈지만 이 역시 시작도 끝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격이 됐다.
 
당시 타이어 마모에 의한 미세먼지 PM10과 초미세먼지 PM2.5의 수도권 연간 발생량 추정치가 잘못됐다는 수입타이어 업계의 반박에 기세가 꺾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2024년 1,833톤과 1,283톤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 발표가 문제된 것이다.
 
게다가 위해중금속인 납과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프탈레이트계 물질 등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 유해성이 더 크다는 역점 발표를 했다.
이 점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밝혀냈다고 본다.
 
중금속 성분이 미세먼지가 비산될 경우 당연히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도로나 인근 생활권으로 날아가 낙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다.
 
수입타이어와의 마찰은 1㎞ 주행할 때 디젤승용차 배출가스에는 5㎎의 미세먼지가 섞여 있는데 타이어에서 비산된 마모먼지는 100㎎이라는 데서 발단됐다.
 
디젤차 20배에 이른다는 발표에 선진 형 타이어를 제조하는 미쉐린과 브리지스톤 등, 11개 타이어 업계는 다각적으로 환경부를 압박했다.
 
핵심은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주도하는 ‘타이어산업 프로젝트(Tire Industry Project, 이하 TIP)’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위원회(World Business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 WBCSD)와의 공동 연구 결과였다.
 
상대 연구결과에는 승용차 1km 주행에서 발생되는 타이어 마모먼지는 최하 5mg, 최대 30mg으로 디젤기관 미세먼지의 1/3 수준으로 돼 있었지만 “금호타이어”가 환경부 실 차 실험을 지원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타이어 미세먼지 발생량을 추정하는 배출계수는 정의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손 놓은 상태이고 이런 틈새에서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찰재 업계는 환경위해 요인을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국내 분위기에 휩싸여 편승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국제세미나 등에서도 인체와 대기환경 위해 요소들이 속속 밝혀지는 만큼 타이어와 마찰재 분진 문제는 계속 잠 잘 수만은 없다고 본다.
 
타이어와 패드 비산먼지와 공해 물질 상관관계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통합연구센터(Joint Research Centre)발표도 그 중 하나다.
 
정책 보고서 의하면 “배기가스나 배기가스 아닌 생성(Non-exhaust) 요소는 거의 동일하다”는 결론이고 이는 곧 모든 PM10 크기의 미세먼지와 같다는 것을 시사했다.
 
마모되는 브레이크 분진 16%-55% 정도가 대기와 토양 오염시키고 타이어 마모 또한 5~30% 상당의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면서 노상 분진과 부유물 분포도 28~59% 사이에 이른다고 한다.
 
노면마모는 노상 분진과 부유물이 포함된 물질이자 배기가스에 비준되는 교통 관련 오염원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마찰재 마모분진에 섞여 있는 화학적 성분들은 초미세먼지 크기인 PM2.5에서부터 PM10 사이 입자로 대기와 인체를 위협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PM2.5 미만의 초미세먼지에는 구리와 철 전이 금속을 비롯 3가 안티몬과 5가 안티몬, 주석, 바륨, 지르코늄, 알루미늄, 황, 탄소유기화합물이 주류라고 한다.
 
타이어 역시 아연과 유기아연, 구리, 황, 규소, 망간이 주 성분이고 PM2.5 미만 입자에는 탄소유기화합물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대기와 인체를 위협하는 물질들이 배기가스에만 섞여 있는 게 아니고 타이어와 브레이크에서도 각종 유독 물질들이 배출된다는 것을 밝힌 거다.
 
이런 문제 때문에 선진국의 타이어 보강재는 오래전 카본이 아닌 실리카 계열로 전환됐다고 본다.
 
새만금산업단지 제2공구 군산공장 내 고기능성 친환경 타이어용 첨단소재 솔베이실리카 생산라인이 들어서는 것도 바로 이런 요인 때문이라 생각된다.
 
산업부 정만기 제1차관과  송하진 전북지사,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 솔베이 그룹회장, 솔베이 실리카사업부문 사장과 주한벨기 에 대사가 참석하는 준공식도 가졌다.
 
솔베이 실리카 군산공장은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솔베이사가 1천200억 원 에 달하는 건립비용 100%를 투자한 상태다.
 
아울러 타이어 보강제가 생산되면 국내 타이어 업계도 탄소성분 없는 고 분산 실리카로 제조된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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