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13년, 첨단고속열차 계속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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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13년, 첨단고속열차 계속투입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7.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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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대비 하루 이용객 2.5배, 운행횟수 2배증가
연계교통수단확충, 고객에 맞춘 서비스개선 시행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올해로 개통 1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KTX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누적운행거리 3억 3천만km를 이동했고 총 5억 8천만 명이 이용했다.
 
KTX는 2004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했다.
말하자면 서울에 사는 사람이 점심에 부산에 가서 회를 먹고 저녁 기차로 올라오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반나절 생활권에서 소외되었던 강원지역도 서울에서 1시간 반 만에 강릉에 갈 수 있게 돼 진정한 의미에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는 셈이다.
 
2004년 평균 약 7만 명에 불과했던 1일 이용객은 2017년 1월 1일 기준 약 18만 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약 2천만 명이었던 개통 초기 연간 이용객은 약 6천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운행횟수는 2004년 142회에서 2016년 264회로 증가했다.
2004년 당시 경부선 ․ 호남선만으로 운행을 시작해서 2011년 전라선 개통, 2015년 호남고속선 개통 등 운행노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올 연말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 개통을 비롯하여 신규 운행노선이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운행횟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KTX가 첫 운행을 시작할 때 코레일에서 운영한 열차는 총 46편성이었는데 열차 종류도 프랑스 알톰사의 TGV 레조를 기반으로 하는 KTX-1 열차 한 종류뿐이었다.
 
코레일은 2010년 현대로템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KTX-산천을 투입하고 2015년 신형 KTX-산천(호남산천)을 추가 투입하는 등 새로운 고속열차를 연이어 도입하며 개통 초기보다 2배 늘어난 92편성의 열차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코레일은 250km/h급의 EMU-250열차 구입 계약을 체결해 2020년 말까지 투입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설계최고속도 352km/h의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구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고속열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X가 처음 선보인 2004년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열차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충전을 하는 환경 자체가 필요 없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열차 내 와이파이나 충전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졌다.
 
코레일은 2008년에 이미 열차 내 Wi-Fi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더욱 빠른 속도와 3배 늘어난 데이터 용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KTX 객실 내에서 충전이 가능하도록 차량 개조를 진행해 1월 말에 KTX-1, KTX-산천 등 모든 고속열차에 충전용 콘센트와 USB포트 설치를 완료했다.
 
코레일은 열차 승차권을 구매하는 방법에서도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왔다. 2004년에는 역 창구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열차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2010년 말 최초의 스마트폰용 예매 어플리케이션 ‘글로리앱’을 선보였다.
2013년 ‘코레일톡’으로 이름을 바꾸며 디자인 및 편의성을 개선했다. 올해 2월에는 사용자 경험(UX)에 주안점을 둔 ‘코레일톡+’를 새롭게 출시해 누적 다운로드수 230만 명을 돌파했다.
 
KTX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KTX를 이용하면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지만 광명역 등 일부 KTX역은 접근성이 떨어져 고객이 방문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이에 코레일은 단순히 열차를 운영하는 게 아닌 거점역 중심의 ‘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계교통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코레일은 지난 1월 11일부터 사당역에서 광명역을 15~20분내 운행하는 KTX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셔틀버스 운행으로 서울 강남에서 KTX 이용이 편해졌으며 접근성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KTX셔틀버스는 운행 두 달 반 만에 누적 이용객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연계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3월 16일에는 송내역에서 광명역을 잇는 새로운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부천시, 광명시와 체결했다.
7월 운행을 시작하면 송내에서 광명까지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인 30분이면 광명역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며 인천‧부천 지역 시민들의 KTX 이용이 획기적으로 편해지는 것이다.
 
코레일은 이밖에도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고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 구간 역에 픽업존 서비스를 계획하는 등 KTX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를 연말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강릉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을 이끌어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현재 경부선에 일부 투입되어 있는 KTX 산천 원강선 열차 15편성과 기존 운용하는 KTX, KTX-산천 4편성을 포함해 총 19편성을 운용할 예정이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종료된 후는 새로 도입 예정인 EMU250으로 대체된다.
 
EMU250은 최고속도 260km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의 KTX-산천과는 달리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해 좌석 효율과 가감속 능력이 향상되었기에 정차역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되었다고 평가된다.
 
코레일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를 알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종료된 후에도 강원권 여행 인프라를 강화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역 렌터카 회사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거점역 중심의 시티투어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뿐 아니라 그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KTX는 13년의 시간동안 고객의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잇는 한국 교통망의 중심이 되었다”며 “앞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종합 교통서비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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