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함께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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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함께 씁시다
  • 교통뉴스 한명희 기자
  • 승인 2017.03.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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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야간 주차공간 공유하면 최대 2,500만원 지원
서울시, 야간 주차공간 공유 상가․학교 모집
5면 이상 개방시 공사비 2,000만원 등 지원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한 공공건물의 지하 주차장. 낮에는 각종 차량들로 가득하지만 밤에는 텅 빈 채로 적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인근 주택가 골목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낮에는 한적한 편이지만 밤에는 차 세울 공간이 없어 이웃끼리 낯을 붉히기도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함께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 장충동에 한 공공건물 주차장. 주간에는 가득 차지만 야간에는 텅 비어 있다.
서울시는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빈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교회․학교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3월부터 집중 모집한다.
 
모집을 통해 야간 개방하는 건물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매일 18시~ 익일 08시까지 근처 거주민들이 매달 2~5만 원 정도의 주차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주차장 요금수입은 10면 개방 시 월 20~50만원씩, 연간 240~600만원을 벌 수 있다.
 
신청대상은 상가․학교․아파트 등 5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으면 된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비 최고 2,500만원(야간에만 개방 2,000만원, 종일 개방 2,500만원)까지 지원되고, 1면당 월 2~5만원의 주차 수익금을 지급한다.
 
특히 학교주차장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 내에 위치해 주차난 해소에 최적시설임을 감안, 야간개방 참여 촉진을 위해 시설개선비를 종전 최대 2,000만에서 올해는 2,500만원까지 상향 지원한다.
 
주차장을 개방할 시민은 해당 구청 또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주차장 개방을 원하는 주민은 각 자치구청 주차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주차계획과(2133-2356)로 문의하면 된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 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주지만 원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서울시가 주차장 확보대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왔으며, 현재 시내 370개소(건축물 부설 281개소, 학교 89개소) 총 9,710면의 건물 주차장이 개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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