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기간, 서울도심 차량속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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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기간, 서울도심 차량속도 빨라져
  • 교통뉴스 한명희 기자
  • 승인 2017.03.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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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6 차량 통행속도 조사발표
대규모 촛불 집회, 도심 1.1km/h 상승
서울시 전체 평균속도 감소 24.2km/h
비오는 월 아침,금요일 저녁 가장 느려
 
2016년 10월 29일(토)부터 12월 31일(토)까지의 촛불집회 당시 집회구간 직접 영향권을 포함한 도심의 통행속도가 교통통제에도 불구하고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차량통행속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촛불집회구간 직접 영향권의 평균 통행속도는 0.6km/h 증가한 반면, 간접 영향권의 속도는 0.5km/h 감소했고, 도심 속도는 1.1km/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촛불집회기간 동안의 차량이용 자제로 실제 도심 진입도로 9개 지점 교통량이 전년 동요일 대비 32.3%(448,462대/일→303,705대/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등을 통한 충분한 사전 홍보, 도로전광표지판(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한 우회도로 안내 등이 교통량을 분산‧감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집회(146건)로 보면 집회구간의 직접 영향권 통행속도는 평시대비 평균 0.7km/h 감소, 간접 영향권은 0.5km/h 낮아졌다가 집회 종료후 2시간 이내에 평시 속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95억건에 이르는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6년 차량통행속도 조사결과’를 작성하고 ▴도로유형별 ▴시간대‧요일‧월별 ▴지역별 등 다양한 조건의 조사결과를 내놨다.
 
서울시 TOPIS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던 실시간 교통정보를 모아 통행속도를 분석했으며, 통행속도는 7만2,000여 대의 택시 카드단말기에 장착된 GPS 운행기록을 10초 단위로 저장, 2분 30초마다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전년보다 1.0km/h (2015년 25.2km/h → 2016년 24.2km/h) 떨어졌다.
 
그러나 집회건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도심 통행속도는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도 1.1km/h 올랐다.(2014년 17.4km/h → 2015년 17.9km/h → 2016년 19.0km/h)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올라간 것은 도심부를 기점으로 확대 조성되고 있는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 및 집회에 따른 도로통제 등으로 인한 교통량 감소(2.8%)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곽도로와 도시고속도로 통행속도는 낮아졌으며, 시 경계를 오가는 교통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곽도로 통행속도는 전년보다 1.1km/h 감소(25.4km/h → 24.3km)했으며, 일 평균 시계 통행량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 개발에 따른 거주지 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는 2014년 58.3km/h → 2015년 56.6km/h → 2016년 53.2km/h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정체가 심했던 날은 평일인 9월 12일(월)로, 추석 연휴(9.14~18)를 앞두고 명절 준비로 차량이 몰린데다가 비까지 내리면서 20.8km/h의 최저 통행속도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최하 속도는 오전은 '비오는 월요일', 낮 시간대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토요일', 저녁은 '비오는 금요일'이 많이 차지했다.
 
지난해 월별․요일별․시간대별 차량통행속도는 2015년도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 오후 시간대인 17~19시에 가장 혼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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