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사고 1등, 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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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사고 1등, 서울 강남구
  • 교통뉴스 김예린 기자
  • 승인 2016.1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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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사고 빅데이터 분석
2위 송파구보다 2배 높아 '강남은 음주운전구’
 
음주 시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할 것 1순위는 바로 운전대다.
평소 건강한 이들이라도 음주 시에는 인지능력과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에만 국내 전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교통사고 중 하나다.
 
국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줄어들다가,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2만4399건이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전국 시 단위로 봤을 때 사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시였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어디일까.
 
도로교통공단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 전체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집중된 불명예 지역 1위는 강남구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평균적으로 사고 발생률이 가장 낮은 음주 교통사고 청정 지역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에서는 5년간 연 평균 473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2위인 송파구(249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서울 강남구는 음주 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평균 3명으로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봉구는 5년 평균 약 68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적었다.
중구도 69건으로 도봉구 못지않게 음주운전 사고율이 낮게 나타났다.
 
서울 시내 음주 운전 교통사고는 ‘만취 운전자’가 주로 일으켰다는 점도 눈에 띈다.
 
5년간 서울지역내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1만7883건 중 76%에 해당하는 1만3535건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은 소주 1병 이상을 마신 경우 측정되는 수치로, 현행법상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그만큼 만취한 상태에서도 겁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이들이 많았다는 것.
 
서울 시내에서 만취운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광진구와 강북구였다.
이들 지역의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 가해 운전자가 각각 79%씩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경우 77% 이상의 가해 운전자가 이 수치에 해당됐다. 강남구 가해운전자 중에서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이들도 47명이나 있었다.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개개인의 태도다.
술 약속이 있는 경우 대중교통, 대리 운전 서비스를 활용하고 한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 미련 없이 운전대를 포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연말연시는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술 약속이 많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월~12월 사이 발생한 서울 시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 평균 18%로 집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운전교육장 및 면허시험장에서는 ‘3D 차량 시뮬레이션 부스’를 통해 가상의 음주운전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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