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TBN위클리교통이슈-지진에 방치된 대형유리건물-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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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TBN위클리교통이슈-지진에 방치된 대형유리건물-20160925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6.09.2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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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도 깊은 관심과 대책필요, 이륜차 사고 위험극복할 수 없는 집배원 일상
한 주간의 교통이슈를 짚어봅니다.
위클리 교통 이슈!
김경배 교통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네. 안녕하십니까.
Q :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네. 5.8강진 이후 4백20여 차례 여진 공포가 계속되던 경주 지진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줬지만 깨닫지 못하면 허사죠. 특히 대형유리에 둘러싸인 고층 건물일수록 접합유리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강화유리라서 비산, 추락 등의, 2-3차 위험을 안고 있고, 노후 교량 또한 붕괴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꺼지는 싱크 홀 걱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도 상기해 봤는데요. 그리고 지난해 6백16명이 숨진, 이륜차 교통사고는 계속 반복 되는데 단속마저 어려운 가운데, 집배원 전용 이동수단 안전까지 뒷전으로 밀리는 실정 짚어보겠습니다.
 
Q : 주택 160채 파손에 4천8백여 채에 피해를 준 여진이 있었던 만큼 눈에 드러나지 않는 도로 밑 싱크 홀 점검도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렇습니다. 한반도도 안전하지 않다는 강한 경종을 울린 만큼, 대형건물과 교량, 도로지반, 안전점검은 중요합니다. 안전 D등급 공공시설 23곳 가운데 20곳이 교량으로 조사된 강원도에 이어, 전라남도 교량 22곳도 D등급 판정을 받은 상태니까요. 경상북도 재난위험시설 역시, 39곳의 다리 중 37곳은 40년 가까이 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고층건물 외벽이 대형 유리인 문제도 낙하 유리를 쏟아내는 발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됩니다.
 
Q : 강화 처리된 조리용 식기와 대형 유리도어가 갑자기 터져 산산 조각나는 것처럼 된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비틀림에 약하고, 뾰족한 물체 충격에 쉽게 터지고, 비산되는, 이런 강화안전유리 단점 때문에 자동차용 전면 창유리가 1988년부터 2중 접합 안전유리로 업그레이드 됐으니까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고 강도 폴리비닐 부티랄 필름을 넣어, 점착시킨 2중 접합유리는 금만 갈 뿐, 터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안전 특성을 높이 산 거죠. 한 마디로 깨져도, 부서지거나 흩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안정성 때문에 KTX를 비롯 모든 고급 교통수단에 사용되는 겁니다.
 
Q : 전 세계적으로 고층빌딩일수록 대형유리로 외관을 꾸미는데 역삼각형을 이룬 서울시청은 좀 신경 쓰이네요. 게다가 도로에 갑자기 구멍 생기는 싱크 홀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됐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경성고교 사거리에 발생된 지름 1.5m의 싱크 홀은 2차 사고 없이 6시간 만에 임시 복구 됐습니다. 8월에 있었던 지름 50cm 깊이 1m의 청주 도심 도로 싱크 홀도 인명피해 없이 2시간에 복구됐고요. 부산 대형 싱크 홀도 지하 70m를 지나는 KTX
경부선 터널 내·외벽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싱크 홀에 대한 우려는 도심 속
지뢰로 표현될 정도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땅속에는 빈 공간들이 생기는데 이를 감싸주던 지반 균형이 무너지면, 드러나는 예측불허 사고지만 지진과는 달리, 정밀조사 대처가 가능합니다.
 
Q : 서울만 해도 실크 홀이 2백38개가 넘는다는 보도에는 걱정 안 할 수 없죠. 지뢰를 밟는 것과 같다면 심각한 것은 아닌지요?
네. 갑자기 차를 삼키고, 곤두박질치게 하니 위험정도로 본다면 아주 심각합니다.
실제 피해를 당한 보행자와 자동차도 적지 않고요.
이런 상황은 서울시가 이달 초, 10개 구청이 관리하는 도로아래 땅속 정밀 조사에 나서게 했는데요. 핵심은, 4차선 도로 기준 130km에 도사려 있는 위험성입니다.
1km 거리마다 1.8개의 싱크 홀을 만들 수 있는 빈 공간 2백38개에 대한 진단결과는
중요한 자료죠. 하지만 계속 구멍이 커지는 활동상태인지 휴화산처럼 진행이 멈춘 것인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Q : 지진에 안전할 것 같았지만, 이젠 달라졌듯 싱크 홀 위험 또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현실이 됐는데 외국은 더 심하죠?
물론입니다. 지난달 호주에 생긴 지름 8m의 거대한 싱크 홀과 잔디밭의 작은 싱크 홀까지
점점 더 커진다고 하니까요. 넘실대는 쓰레기와 흙탕물을 피해 집주인과 주민이 한 때 대피했지만 오래된 폐광 갱도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중국 장시성도 깊이 3m 대형 싱크 홀이 차 넉 대와 가로수를 집어삼켰고, 버스가 빨려 들어간 지름 10m, 깊이 3m의 대형 싱크 홀도 생겼습니다.
 
Q : 서울시가 1km 거리마다 1.8개 싱크 홀 위험이 큰 2백38개 지하 빈공간을 확인했지만 어떻게 변할지는 알수 없다는 거네요?
그렇죠. 캐나다 수도 오타와 생긴 거대한 싱크 홀은 주차된 승합차를 쓸어갔으니까요.
4개 차선 도로가 한꺼번에 무너진 것은 도로아래, 새 터널 공사 때문이라고 해수맥 영향도 크다는 점을 예고했고요. 때문에 중구와 종로구를 비롯 특히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자리한 송파지역 위험 등급에는 이 같은 동공이 가장 많았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동공 밀집지역일수록 진행상태 즉, 수시확인만이 현실적 대책일 것 같고요.
OECD 23위인 이륜차 사망자, 특히 10만 명당 5.41명이 숨지는 65세 이상 승차 자는 29위에 오를 정도입니다.
29위는 OECD 평균 사망자인 0.73명보다 7배 높은 비율이로, 청소년 폭주족만이 아닌 고령 이륜차 안전대책도 절실하게 됐습니다.
 
Q : 공간침하 관측도 중요하고, 치사율높은 이륜차사고 해결책도 필요하죠.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사고위험도 크니까요?
당연합니다. 빠른 만큼 사고율도 높은데 정작, 사고충격을 완화시키고 보호해 줄 차체가 없죠.
따라서 사고가 나면, 부상도 크고, 사망비율도 높다보니 당연히 계절별 차이도 있는데요.
5월부터 10월에서 10월이 10.2%를 차지했고 이륜차 이용이 가장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 완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5년 간 발생된 이륜자동차 사고 8만7천3백82건 통계는 더 심각했고요.
지난해도 사망자가 6백16명이나 되고 특히 아르바이트 배달 사고까지 가세되면서 20대 이하 연령층 사망과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니 참담하죠.
 
Q : 연간 6백여 명이 숨지는 사고도 문제지만 20대 이하 청소년 층 희생은 가슴 아프네요. 단속만으로는 사고예방이 어려운가요?
네. 지난해 적발된속도위반 건수는 4백12건에 불과했고, 이는 자동차 적발 건수 대비 0.005%선이라고 합니다.
쉽지 않은 신호위반 단속도 자동차 위반단속 대비 1.9%선인 4만3천3백75건에 머물다보니, 연도별 사망사고가 줄지 않는다는 거죠.
2011년 7백27명이던 사망자가 2012년 6백55명으로 감소됐고 이 추세가 계속되면서 2013년 6백26명, 2014년 6백13명, 지난해는 6백16명이었으니까요.
 
Q : 산간 곳곳까지 우편물 배달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륜차를 타는 상황인데 예외 없는 교통사고 대상은 피할 수 없는 거네요?
그렇죠. 5년 간 부상피해가 10만3천2백84명에 이르면서 집배원 10명 이 순직했지만, 안전모 착용도 미비한 실정인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두 바퀴에 의존해 달리는 직업이니 사고위험이 크죠. 결국 이런 실정이, 매년 2백 명 이상 되는 집배원을 교통사고 피해자로 몰아가는 요인 중에
하나가 되는 셈도 되고요.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 민 경욱 의원도 2012년부터 올 상반기 사이 발생된 집배원 교통사고는 6천7백15건이라고 밝혔을 뿐, 안전모 착용과 눈길 운행 대책 언급이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5년간 사상자수는 1천1백67명, 매년 2백59명이 희생되면서, 경북 청송 현동우체국 집배원은 장대비 속에서 교차로를 지나다 차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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