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레지오넬라증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냉각탑 매년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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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레지오넬라증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냉각탑 매년 검사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0.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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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의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지하철역 15곳의 냉각탑 검사를 시범 실시, 2곳에서 균이 검출돼 소독조치한데 이어 매년 지하철 냉각탑을 검사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시는 지하철 냉각탑수의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고자 7월부터 9월까지 호선별 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역과 환승역 1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시범 실시한 결과, 2개역(4호선 사당역, 분당선 선릉역)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역은 1호선 서울역·신도림·종각역, 2호선 홍대입구·잠실역, 3호선 고속터미널·양재역, 4호선 사당역, 5호선 광화문역, 6호선 연신내역, 7호선 학동역, 8호선 천호역, 9호선 여의도역, 분당선 선릉역, 신분당선 강남역으로 총15개소다.

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2개역(4호선 사당역, 분당선 선릉역)에 대해 즉시 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실시했으며, 시설관리기관(메트로, 분당선)에 정기적인 소독조치와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상에 있는 4호선 사당역 냉각탑은 소독강화조치와 함께 안내 표지판 부착, 냉각탑과 인도변 사이에 수목 식재를 권고했고, 지하실에 있는 선릉역의 냉각탑은 소독 등 강화 조치했다.

※ 균 검출량 : 요주의 범위(사당역 22,000CFU/L, 선릉역 10,200CFU/L)

(요주의 범위(붙임 참조) :2~3주 후 재검사 실시, 균 수가 상승하면, 청소 및 살균소독 등 대책마련 조치)

서울시는 이번 시범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지하철 냉각탑수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레지오넬라증 관리 지침상 지하철 냉각탑도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시는 시민들이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될 경우 발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아직까지 사람간 전파는 보고된 바가 없다.

9월26일 기준으로 신고된 서울시 확진환자 수는 총 20명이며, 전국 환자는 65명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 목욕탕 등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온도 25~45℃, pH 7.2~8.3)에서 잘 번식하고 오염된 물 속의 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므로 만성 폐질환자, 당뇨,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하철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만큼 레지오넬라균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상 지하철 냉각탑도 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건의, 이와관련 본부로부터 ‘2016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 개정 검토 중’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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