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 15개 자치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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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 15개 자치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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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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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9개 자치구 전 의료기관(민간?공공) 15개 자치구+9응급의료기관

- 올해 서비스 운영병원으로 공모 통해 서울대학교병원 선정

- 서비스 필요 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 이송팀에 의뢰하면 특수 구급차, 전문 의료진 출동

- 27() 서울시청에서 서울대학교병원, 23개 응급의료기관 등 참여기관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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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을 앓고 있는 60대 여자 환자 A씨는 입원 도중 폐 이식 수술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인공호흡기 등 여러 장비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일반 구급차로는 이송이 어려웠지만 서울

시의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의 중환자전용 대형 구급차와 의료진의 밀착 처치로 안전하게 이송

해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무호흡 증상을 자주 보이던 생후 30일된 신생아는 처음 간 병원에 신생아중환자실 침상이 없어 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했

. 이 역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이용해 소아과 전문의가 탑승한 구급차에서 전문 의료장비를 사용하면서 D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안전하게 이송 후 회복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환자가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때에도 특수 구급차에서 의료진의 집중 치

료를 받으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5년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 1~3월만 해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112명의 중증응급환자가 안전하게 이송되는 등 이용이 활발하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에 적합한 장비를 갖춘 중환자 전용 대형

구급차(Mobile Intensive Care Unit, MICU)와 의료진이 전문 치료를 제공한다.

 

서울시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범위를 기존 9개 자치구의 전 응급의료기관(민간?공공)

15자치구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범위 밖의 9개 응급의료기관도 협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 서비스를 운영할 병원으로 공모를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을 선정, 2차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1시범운영(’1510~12)은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실시한 바 있다.

 

서비스 운영은 환자 이송을 요청하는 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의 중증응급환자이송팀에 의뢰하면 서울대학교병원에 대기 중인

구급차와 의료진이 15개 자치구 어느 병원이든 24시간 출동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환자는 이송처치료만 부담하면 된

.

 

구급차에는 전문기도확보장비, 이동형 인공호흡기, 생체징후 감시장치 등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장비가 구비돼 있다. 의료

진은 서울대학교 전문의 6,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근무경력이 있는 응급구조사, 간호사 1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27() 1530분 서울시청 4층 회의실에서 사업수행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참여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23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증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참여 협약식이 열

린다.

 

협약식에서는 응급의료기관 간 이송 절차를 협의하고 이에 따른 각 기관의 성실한 책임 이행을 약속한다.

 

서울시는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그동안 중증응급환자의 약 25% 처음 방문한 병원에 전문치료 가능 입원실이나 의료진이

없어 병원 간 이송을 통해 내원하고 있지만 이송 중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던 점을 개

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간 이송 시 인공호흡기 착용 환자, 이송 전 생체징후가 불안했던 환자, 이송시

간이 길었던 환자의 경우 등에서 이송 도중 임상적인 위기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간 이송 위기사건을 분

석한 연구에서는 약 47%의 사건이 이송 도중에 발생했다.

 

국내 환자의 병원 간 이송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는 이송 중 부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졌거나 구급차 동승인력이 없는 경우, 적정

한 자격을 갖춘 응급의료인력이 동승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불안정한 환자의 병원 간 이송에서 의료인의 동승이 없었던

경우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병원 중증응급환자이송팀(02-762-2525, 02-870-199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서비스가 중증환자의 안전한 이송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지역을 확대한 데 이어 참여 병원을 확대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뉴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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